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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를 다녀와서(김병수)


군대를 다녀와서

                                                                                              김병수(청년부)

 

 

 저 김병수는 우리나라 남자라면 한 번쯤 가야 하는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2011118일에 입대해서 201387일에 제대했습니다. 군 복무 기간은 21개월입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1군 사령부에서 근무했는데, 부대는 사령부 직속 예하 11 정보통 신단 61대대입니다. 보직은 맨 처음에 기록통신 운용 및 정비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중대 편제가 변경되는 바람에 영상운용병 일을 했습니다. 군에 있을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주일에 교회를 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일병 때는 각종 근무로 인해 주일까지 일했고, 이등병 때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교회를 가고 싶다고 선임에게 이야기했더니 경계근무와 통신근무 시간을 조정해 주셔서 주일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평일에 남들이 들어가기 싫은 근무시간대에 들어가서 경계근무나 통신근무를 하였습니다.

 

  군 복무를 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은 세상에는 안 되는 것이 없구나. 노력 하며는입니다. 군사령부에서 근무하면서 유격훈련과 혹기기 훈련을 2번씩 받았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체력이 바닥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정신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실제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군에 가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하고 싶습니다. 요즘 군대는 사병들 월급도 많이 올려 주었고, 병영생활관도 좋아지고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말고 입대해도 됩니다. 군대는 한 번쯤은 겪어 볼만한 곳입니다. 여러 번은 좀 그렇지만요. 제대 후 약 10일 정도 쉬고 1학년 2학기 복학을 했습니다. 한 쪽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네요. 그리고 그 문에서 또 생존을 위한 전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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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대를 다녀와서(김병수)
  • 2013-09-22
  • 김희정
  •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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