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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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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마음, 무너지는 신앙의 함정, 『미숙함』

  • 김현곤
  • 조회 : 126
  • 2025.09.12 오전 10:21

 성경은 신앙에 ‘성숙’과 ‘미숙’이 공존한다고 말합니다. 사도 바울은 “어린아이가 되지 말라”(엡 4:14)고 권면하며, 장성한 사람이 되면 “어린아이의 일을 버린다”(고전 13:11)라고 증언합니다. 미숙함은 근시안으로 전체를 보지 못하고, 감정의 파도에 쉽게 흔들리며, 뿌리가 얕아 열매가 오래 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또한 미숙함은 선과 악, 영적과 육적, 영원과 일시를 잘 분별하지 못하고, 말과 생각과 깨달음이 약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경력(교회 다닌 햇수, 직분), 지식(말씀 정보량), 경건의 모양, 성취(눈에 보이는 업적), 체험 등은 성숙함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것들로 “된 줄로(성숙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라”(갈 6:3)라고 경고합니다. 성숙은 말씀에 대한 순종, 예수님을 따라 사는 헌신이 있을 때 비로소 성숙해집니다.

 야고보서는 성숙한 자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첫째, 위기 속에서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둘째, 이웃 사랑에 민감합니다(약 2:8). 
 셋째, 말에 실수가 적습니다(약 3:2). 혀를 재갈 물리듯 언어를 절제해 덕을 세웁니다(엡 4:29; 약 1:26). 
 넷째, 화평을 좇습니다. 다툼과 논쟁의 뿌리가 정욕과 교만에서 나옴을 알기에(약 4:1) 평화를 선택합니다. 
 다섯째, 인내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합니다. 성숙도는 인내력에서 드러나며, 기도 속 인내는 깊은 영성으로 이어집니다.

 그럼 어떻게 성숙으로 나아갈까요? 바울은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빌 4:9)고 정리합니다. 배우는 것으로 끝나지 말고, 교훈을 마음에 받고, 귀 기울여 듣고, 일상에서 실행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의 성장은 대개 불편한 말씀과 힘든 순종을 통과할 때 일어납니다. 

 교회 안의 많은 소음과 갈등, 특히 말에서 비롯되는 상처는 결국 미숙함의 문제입니다. 사람이 크면, 문제가 작아집니다. 우리가 성숙하면, 어제까지 문제였던 것들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성숙은 풍성한 삶을 누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 함이라”(요 10:10)고 하셨습니다. 풍성한 생명은 성숙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숙함은 쉽게 분노하고 좌절하고 오해하게 하여 마음을 좁히고 자유를 빼앗습니다. 반대로 성숙은 미움 대신 사랑, 불평 대신 감사, 절망 대신 소망을 선택하게 합니다. 자신은 더욱 단단해지고, 이웃과의 관계가 원만해지며, 공동체 속에서 화평을 이루는 능력이 자랍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를 성숙으로 초대하십니다. 마귀는 성숙을 싫어하여 시기와 질투, 다툼으로 우리를 흔듭니다. 혹 지금 믿음이 흔들리고 신앙이 무너지는 듯 느껴지십니까? 감정에 즉각 반응하지 마십시오. 오늘의 시험을 믿음을 세우는 연단으로 받으십시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약 1:5), 말씀에 순종하며, 공동체 밖이 아니라 함께 자라가십시오. 배운 것을 행하는 작은 순종을 오늘 시작하십시오. 그 길의 끝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약 1:4) 사람으로 세우실 것입니다.

2025. 9. 7. 청로(淸路) 정안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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