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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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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자

  • 양희태
  • 조회 : 193
  • 2022.11.03 오전 10:40

 오래전 모세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각색한 이집트 왕자라는 만화 영화가 있었습니다. 그 영화 속에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었습니다모세가 이집트에서 실패하고, 미디안 광야로 비참하게 도망을 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대 이집트 제국의 후계자요, 천하를 호령하던 권세자, 이집트의 왕자였던 그가 이제는 살인자의 신세가 되어 한갓 자기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광야로 도망을 칩니다. 그런 그에게 무슨 생의 의욕이 남아 있었겠습니까? 어느 날 생의 의욕을 잃은 체 절망하고 있는 모세에게 그의 장인 이드로는 아름다운 카펫을 펼쳐 보이며 의미심장한 노래를 합니다. 그 노랫말은 대충 이렇습니다.

 

 “모세! 인생을 뚝 떼어 내어 그것만 보지 마라. 카펫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그 카펫의 실 한 올, 한 올, 서로 얽히고 설 켜서 이루어진 것, 그 올 하나하나는 자기 신세를 한탄하지 않는다. 다만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뿐이다인생도 자기 눈으로만 본다면, 카펫의 올 하나를 보는 것에 불과하다. 어떤 것은 내려가 있고, 어떤 것은 올라가 있다. 어떤 것은 뒤에 감춰져 있고, 어떤 것은 앞에 나와 있으며, 또 어떤 것은 꼬여있다그러나 그 한 올, 한 올을 보기보다는 전체를 보라. 카펫은 한 올, 한 올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올들이 얽히고 설 켜서 만들어 낸 전체를 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네 인생 전체를 보신다. 비록 거칠고, 얼룩얼룩한 면이라도 전체를 위에서 내려다보시며, 그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기뻐하신다지금 너의 형편은 뒤에 감추어져 있는 형편, 낮춰져 있고, 꼬인 상태란다. 그러나 하나님은 감추어져 있고, 낮춰있고, 꼬인 네 지금의 형편만 보시는 것이 아니란다. 네 인생 카펫 전체의 모습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러므로 언제라도 하나님의 눈으로 네 인생을 보라. 너는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인가!”

 

 그렇습니다. 우리 역시 내 인생의 어두컴컴한 카펫 한 면만 뚝 떼어 그것만 본다면 절망할 수 있습니다. ‘야 나는 왜 이렇게 되는 일이 없지?’, ‘내 팔자는 왜 이러지?’ 또한, 내 생애에 가장 화려한 인생 카펫을 뚝 떼어 그것만 쳐다보고 있다면, 자만하고 교만해질 수 있습니다. ‘나는 어쩌면 이렇게 잘 되는 거야?’, ‘난 대단해’, ‘난 행운아야

 

 그러나 인생은 한 점이 아닙니다. 무수한 점들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 점들이 각각 독립된 것이 아니라 모두 합력하여 하나의 거대한 목표, ,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결국 우리네 인생의 아픔, 실패와 좌절, 고통까지 다 아름다운 것입니다. 내 인생이 주 안에 있다면 말입니다.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 28)

 

청로(淸路정안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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