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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교회 창립 26주년을 축하하며 (최덕길 장로)


가야 할 때

 

아내와 초등학생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주사랑교회 발을 디딘 지 20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IMF의 혹독한 시간을 뒤로하고 아침 안개와 그림자 같은 시간 속에서 지금 여기까지 서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인생의 세월이 베틀의 북 같다고 표현한 욥의 심정이 요즘 통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한 목회자 가정의 헌신으로 주사랑교회가 세워진 지도 26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성령 충만한 훈련과 양육으로 사람들이 세워짐으로 한국 교회에서 흔치 않은 부흥을 경험하였습니다. 두 번의 성전 건축 속에서 성도들은 힘을 모아 기도하고 헌금했고 봉사하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허물어졌던 육체가 다시 세워지기도 전에 김밥 한 줄을 들고 엄지?(?)들을 만나며 동분서주 하시던 정안민 목사님의 헌신과 기도로 우리는 이곳 성전에서 예배하며 기도하며 찬양으로 영광을 올려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시대의 전환점에 서 있게 하셨습니다. 30여 년의 시간의 뒤안길에서 다음세대를 준비하게 하십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정리하며 눈 앞에 펼쳐진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는 모세의 심정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모압 평지에서 느보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 편에서 그 땅을 바라보던 모세의 벅찬 감정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선물하셨습니다. 요단강을 건너가며 하나님 나라를 세웠던 여호수아처럼 주사랑교회도 다음 세대가 부흥되기를 소망합니다. 2040세대가 일어나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를 기대합니다.

 

점점 사위어가는 주일학교가 부흥되어 교회와 민족과 열방에 큰 쓰임 받는 동량이 되기를 온 교회가 기도하여야겠습니다. 26년 전 이천에 깃발을 꽂으신 하나님이 지금도, 미래에도 여전히 일하고 계실 것을 확신합니다. 교회의 온 성도가 헌신하며 기도하고 봉사한 것을 하나님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게 하실 것입니다.

 

요즘 시 한 구절이 저의 마음을 벅참과 설렘으로 충만하게 합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낙화>- 

 

                                                                                  (최덕길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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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사랑교회 창립 26주년을 축하하며 (최덕길 장로)
  • 2023-01-28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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