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사랑교회, 창립 28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1996년 11월 17일, 증포동을 지나갈 때 뜬금없이 ‘여기는 교회가 된다.’라는 내면의 소리를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정 목사 가정은,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순종하여 이천에 내려왔습니다. 증포동 대원 상가 2층, 30여 평짜리, 공간을 얻어 주사랑교회는 창립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창립 예배를 드리기 전, 1997년, 1월 5일, 첫 주일에 장년 18명, 주일학교 14명, 합 32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월 16일 창립 예배를 드린 후, 주사랑교회는 매달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습니다. 등록된 성도 수가 한 달 만에 22명, 2월–31명, 3월–47명, 4월-62명, 5월–79명, 6월–83명, 7월–94명, 8월–120명, 9월–134명, 10월–147명, 11월–155명, 12월-172명, 개척 13개월–193명, 14개월–210명, 15개월 되는 날–238명이 한 가족이 되는 놀라운 성장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척 4년 5개월인 되는 2001년 6월 3일(주일) 오후 3시에, 1,230평에 총면적 약 400평을 건축하고자 기공 예배를 드리면서 첫 번째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오묘하신 뜻과 섭리 가운데, 첫 번째 성전 건축 이후, 18년 가까이 사용하던 성전을 매각하고, 5년 전, 2019년, 대지 약 1,100평에 총면적 780평의 두 번째 성전 건축을 하게 되었고, 2020년 1월 1일, 송구영신 예배 때 입당하여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개척 이래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교회 성장이 멈추거나 정체된 바가 없었고, 재정문제로 고통받는 일도 없었습니다. 내적인 면에서도, 다음 세대 교육과 평신도 양육과 국내외 선교와 이웃을 향한 구제 등이 중단되거나 뒤로 퇴보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특별히 더 감사한 것은 부족한 목사의 리더십 가운데서도 ‘같은 말’, ‘같은 마음’, ‘같은 뜻’, ‘같은 비전’, ‘같은 열매’의 주사랑 한 가족 정신으로 하나 되어, 교회 28년 역사 가운데 단 한 번의 분열이나 다툼없이 평안한 가운데 여기까지 왔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 주사랑교회를 이처럼 사랑하사 성도님들과 함께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도록 은혜를 베푸시는가?’를 생각해 봐도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사랑교회가 항상 초심을 잃지 않았던 것은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시다.’라는 주님을 주인으로, 주님께 교회의 주재권을 위임했다는 것입니다.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8). 라는 말씀에 근거하여, ‘주사랑교회는 주님의 교회이며, 주님이 주사랑교회를 세우신다.’라는 일념 아래 여기까지 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사랑교회는 늘 사람의 힘을 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담임목사의 힘도 빼고, 평신도 지도자들(장로, 안수집사, 권사, 충성된 사역자들)의 힘도 뺐던 것 같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교회가 시끄러운 것은 사람이 주인행세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힘이 너무 강하기에 교회마다 소란함과 분쟁과 다툼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사랑교회가 주께 사랑받는 교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람의 힘을 뺐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앞으로도 주께 사랑받는 주사랑교회가 되기 위해 사람의 힘을 빼는 교회로 성장해야 하겠습니다.
2025. 1. 19. 청로(淸路) 정안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