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마른 뼈가 널브러진 죽음의 골짜기에서 회복과 부활의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마른 뼈들은 쓸모없는 쓰레기처럼 버려져 있었으나 그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군대, 하나님의 용사로 일어섭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37:9-10). 이 마른 뼈는 당시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 절망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 상태를 상징합니다.
현대적으로 보면, 마른 뼈는 믿음을 잃어버린 성도들이자, 오랜 시간 신앙생활을 했지만, 영적 생명력이 사라지고, 기도와 예배가 형식적으로 변한 성도들을 가리킬 수도 있습니다. 교회에 다니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신앙인들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잊고 세속적 가치에 동화되어 사역의 열정과 비전을 상실한 교회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부인하고, 진리를 외면하며, 영적으로 죽어 있는 이 세상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마른 뼈들을 존귀한 하나님의 군대 곧, 하나님의 용사로 만드실까요?
첫째, 하나님은 마른 뼈를 정결케 하심으로 하나님의 용사로 만들어 사용하십니다.
에스겔 36장을 보면, 하나님이 마른 뼈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용하시기 위해 제일 먼저 그들을 정결케 하시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서 취하여 내고 열국 중에서 모아 데리고 고토에 들어가서 맑은 물로 너희에게 뿌려서 너희로 정결케 하되 곧 너희 모든 더러운 것에서와 모든 우상을 섬김에서 너희를 정결케 할 것이며”(36:24-25)
일찍이 이스라엘은 불순종의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은 정통적인 신앙의 분위기 가운데 살아왔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도리어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들은 참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들을 싫어했고, 그들을 핍박하고 죽였으며, 하나님이 명하신 안식일을 범하고, 절기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영적인 상태는 마른 뼈가 되어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른 뼈와 같은 그들을 다시 사용하시기 위해 가장 먼저 하신 일은 맑은 물을 뿌려 정결케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여기 맑은 물은 ‘하나님의 말씀’(엡 5::26)을 가리킵니다. ‘성령의 생수’(요 7:37-39)를 가리킵니다. ‘예수님의 보혈’(히 9:22)를 가리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씻어 주십니다. 성령의 생수로 씻어 주십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주십니다.
영적 무기력함의 원인이 죄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깨달아지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와 말씀으로 죄 용서함을 받고, 성령으로 깨끗함을 받고, 십자가 앞에 나와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용사로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마른 뼈에 새 영을 부어 주심으로 하나님의 용사로 만들어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영, 곧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새 마음을 주십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36:26). 그렇습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의 생각과 마음이 새로워지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열망이 생깁니다.
또한, 새 영이 우리에게 부어질 때 ‘말씀을 지켜 행할 능력’을 공급받습니다. “또 내 신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36:27). 이처럼,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시면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서서 주의 율례를 행하며, 주의 규례를 지켜 행할 능력을 주십니다. 곧 말씀을 지켜 행할 능력이 주어집니다. 그런즉 우리는 내게는 말씀을 지켜 행할 능력이 없다고 한탄하기보다, 주 앞으로 나와 위로부터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능력을 공급받아 강한 하나님의 용사로 세움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새 영, 성령을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오순절에 오로지 기도함으로 성령강림이 임하였듯이 우리는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2025. 2. 16. 청로(淸路) 정안민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