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계신 아버지! 나의 하나님이여!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잘난 위신(교만)의 길에 머뭇거립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잘난 아집(나를 앞세움)의 길에 방황합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잘난 양심(떳떳함과 정죄 의식)의 길에 머뭇거립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잘난 평판(주위의 시선)의 길에 주춤거립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그 잘난 자존심(별수 없는 체면)의 길에서 돌아섭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내 아버지를 내 눈높이로만 보니 돌아가지 못합니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면

내 발에 신을 신기 우고

손에 가락지를 끼워주고

소 잡아 큰 잔치 베풀어 줄 집과,

돌아온 것만으로 상처받은 아들의 손 잡아 위로해줄

내 아버지가 있는데

오늘도 머뭇거림의 영성으로 돌아가지 못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의 아버지여!

저에게 용기를 주옵소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갈 그 용기를 주옵소서!

아버지의 사랑 의지하여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