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하십니다. 하지만 우리가 있는 모습 그대로 남아 있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성숙해 가기를 원하십니다.

하락하는 신앙에는 이상 조짐이 나타납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보다는, 자신의 생각, 견해, 감정이 더 옳다고 여기며,나름대로 자기 합리화를 내세워 불순종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올 때, ‘난 아직 믿음이 적다.’, ‘난 직분자가 아니다.’, ‘난 피곤하고 바쁘고 시간이 없다.’ ‘물질이 넉넉하지 못하다.’ ‘다음에 하지 뭐’ 등등의 이런저런 이유와 자기 합리화를 내세워 불순종합니다.

둘째, 하락하는 신앙은 이웃과 공동체에 대해 무심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빛이자 소금이기에 어두운 세상에 빛을, 부패한 세상을 정화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저 자신만 생각하고, 이 사회와 교회와 이 나라가 어떤 위기에 뼈져 있는지 모르고, 세상 잠에 취해 무심하게 살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락하는 신앙의 한 증상입니다.

셋째, 하락하는 신앙은 결국 영적 분별력을 잃게 만듭니다.

중심이 이미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의 합리화에 있기에 영적 분별력을 상실합니다.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판단하기에, 주의 뜻을 제대로 분별하지 못합니다.

그러면 하락하는 신앙을 어떻게 멈추게 할 수 있을까요?

비탈길로 내려가는 차량엔 브레이크가 있어야 하듯 하락하는 신앙에도 브레이크가 있어야 합니다. 수시로 기도의 브레이크를 채워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순종의 삶으로 나가야 합니다.

신앙은 하락하는 신앙이 아닌 여호와를 앙망하며,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가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 청로(淸路) 정안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