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전도
전도 중에 가장 어려운 전도는 가족전도입니다. 가족전도는 쉬울 것 같은데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가족 구원은 무엇보다도 하루가 급한 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조급함이 따라옵니다. 그런데 가족전도에 있어서 조급함은 믿음도 아니고,선한 열정도 아닙니다. 조급함으로 드려지는 기도는 우리를 낙심과 낙망으로 이끌어 가기에 조급함은 금물입니다.조급한 마음이 있다 보면,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라는 약속의 말씀이 “왜 내게는 이뤄지지 않느냐?”며 불평이 나오기도 합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이 말씀에는 가족전도의 비밀스러운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가족 구원을 하려면, 먼저 믿는 내가 주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여기 ‘주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예수님을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믿고, 영접하는 차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를 잘 믿어 ‘예수의 사람이 되라.’, ‘작은 예수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가족 가운데 먼저 믿는 자가 ‘예수의 사람.’, ‘작은 예수.’가 되어,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 그리고 예수의 향기를 나타낼 때, 동거하는 가족들이 이를 보고, ‘아 하나님이 진짜 살아계시는구나.’라고 인정하며, 그가 전하는 말을 믿고 따라오게 될 것입니다.
믿는 우리가 믿지 않는 부모, 형제, 직장 동료, 이웃 사람에게 ‘예수 믿으세요.’라고 전도하면, 간혹 그들이 하는 말이 있지요. “당신이나 잘하세요.” , “당신이나 잘 믿으세요.” 그 말을 들으면, 상당히 기분이 언짢고 마음이 상할 수 있는데, 사실 그 말이 정답입니다. 먼저 믿는 우리가 예수를 믿어 변화되면, 믿지 않는 가족들이 ‘왜 그 좋은 예수를 너만 믿냐? 우리 좀 데리고 교회에 가 달라.’고 사정을 하고 애원하게 될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전도는 ‘말로 하는 전도’가 아니라 행함과 진실함으로 ‘보여 주는 전도’래야 효과가 있습니다. 진실로 내가 예수를 잘 믿으면, 확실히 나와 온 가족이 구원을 얻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아멘
- 청로(淸路) 정안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