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언약의 관점에서 보면, 신, 구약에 나오는 가정은 가장 작은 신앙공동체이자 신앙 계승의 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한 가정을 통해 여자의 후손 곧 메시아가 오는 통로로 사용하셨습니다. 마침내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요셉과 마리아의 경건한 가정에서 여자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이렇게 가정이란 하나님 언약의 통로요, 신앙계승의 통로인 것입니다.

가정중심의 신앙 계승은 초대교회에 이어 오늘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누구를 통해서 예수를 믿게 되었느냐?”라고 물었을 때, 38-40%가 ‘가족을 통해서 믿게 되었다.’라고 대답하고, 특히 부모님 때문에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고 말하는 자녀들이 15%나 된다고 합니다.

가족전도는 전도하기 전에 먼저 관계를 잘 맺어야 합니다. 가족들과 잘 소통하고, 공감하고, 사랑으로 섬길 때, 가족전도는 긍정적인 차원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가족전도는 꼭 관계 맺기만 잘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혼 구원하는 일은 영적 전쟁이기에 아무리 관계가 좋고, 잘 섬기고, 사랑할지라도 가족들이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믿는 것은 별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게 되는 것이 악한 영의 방해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4절을 보면,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 신이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가족들의 심령에 복음의 광채가 비추고, 그들에게서 악한 영의 역사가 떠나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강렬한 중보기도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나타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기도의 영향을 받습니다. 그런즉 가족구원도 기도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불을 지펴도 물은 99도까지는 끓지 않습니다. 그런데 1도만 더 높이면 물은 펄펄 끓습니다. 지금까지 기도해 왔는데, 기도 응답이 없다고 중도에 멈추면 안 됩니다. 더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의 수은주를 1도만 더 높여 기도해야 합니다. 그때 그 구원의 날이 오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날이 이번 오예스 데이! 『예수한가족축제』 때가 될 수 있습니다.

- 청로(淸路) 정안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