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살 것인가?’를 고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경건’이란 헬라어로 ‘유세베스’란 말인데, 이것은 ‘잘(well)’을 의미하는 부사 ‘유’와 ‘경배하다’, ‘섬기다’, ‘공경하다’라는 뜻의 동사, ‘세보’가 합쳐진 합성어입니다. 따라서 ‘경건하다.’라는 것은, ‘하나님을 잘 경배하고,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하나님의 뜻을 잘 좇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 가운데서 경건함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어느 때입니까? 자신의 삶 속에 현존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통찰력을 상실할 때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셔서, 나를 지켜 보고 계신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할 때입니다. 또한, 경건의 외적 모양만을 추구할 때입니다. 바깥세상에서 살 동안에는 하나님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이 무절제하게 살다가, 예배당 안이나 종교 행사장 혹은 교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옷깃을 여미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경건의 외적 모양만을 추구하게 될 때입니다. 위선적 신앙의 모습을 반복하여 취할 때, 경건의 능력을 상실하고 맙니다.

우리는 어떻게 경건의 능력을 덧입을 수가 있을까요? 소극적인 면에서는 ‘돌아서는 것’(딤후 3:5)입니다.

* “자기를 사랑하는”(딤후 3:1a) 이기주의적 가치관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 “돈을 사랑하는”(딤후 3:2), 물질주의, 배금주의적 가치관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는”, 쾌락주의적 가치관에서 돌아서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면에서는 경건을 ‘연단’, 곧 ‘연습’, ‘훈련’하는 것입니다.“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네 자신을 연단하라.”(딤후 4:7) 경건에 이르는 것은 운동선수들과 같이 피땀 흘려 자신을 연단해야 합니다. 경건은 단번에 오를 수 있는 고지가 아닙니다. 경건의 능력을 덧입기 위해서는 단순, 반복, 지속, 훈련해야 합니다. 올 초부터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매일1234경건운동(매일 큐티, 매일지도, 매일 성경, 매일 감사)’을 지속하고, 체질화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연약함은 아무리 좋고, 유익한 것도, 매일 반복하고, 답습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됩니다. 싫증이 나고, 형식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마다 다시 영적 옷깃을 여미고, 마음을 가다듬고, 계속해야 합니다.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딤후 4:8)라는 말씀처럼, 경건의 능력을 갖춘 자 되어, 사는 동안 어두운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주님 앞에 서는 날 칭찬받은 자들이 됩시다.

- 청로(淸路) 정안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