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믿는 자들에게 영적인 어머니가 됩니다. 어머니를 떠나면 아기가 안전할 수 없듯이, 교회를 떠나면 성도는 안전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교회가 성도를 마냥 감싸고, 보호하는 역할만 해서는 안 됩니다. 성도가 믿음 위에 바로 서서, 지체 간에 서로 사랑하며, 함께 교회를 세워져 갈 뿐 아니라 세상에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말씀으로 교육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은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교회에서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은 교회 자체의 건강과 생존을 위해서 절대 필요합니다.

사데 교회는 심각한 중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주님으로부터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는 혹평을 받았고, ‘행위가 온전하지 못한 교회’라고 책망을 받았습니다. 왜 ‘행위가 온전하지 못한 교회가 되었느냐?’ 그것은 받은 말씀, 듣고 배웠던 말씀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계 3:1-3).

말씀을 받고, 듣고, 배우는 훈련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말씀을 가르치고, 훈련하는 것이 어찌나 중요했던지,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교회(성도)에 이렇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20). 교회(성도)는 세상으로 가서 전도하여 세례를 베풀고,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말씀을 가르치되, 지키기까지 가르쳐야 합니다. 이름하여 ‘가르쳐 지키게 하는 교육’ 곧 ‘훈련’해야 합니다.

교회가 성도를 말씀으로 훈련하면, ① 훈련받은 자들이 구원을 확신하게 됩니다(벧전 2:2) ② 성도들의 신앙이 든든히 세워집니다(행 20:32) ③ 영적으로 게으른 자, 마음이 약한 자, 힘이 없는 자를 붙들어 줍니다(살전 5:14) ④ 하나님의 말씀을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가르치면 복음 확장이 넓혀집니다(행 19:8-10; 18-20)

예수님께서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기 위해” 교회 안에 ‘가르치는 목사’를 주셨습니다(엡 4:11-13),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을 주셨습니다(딤후 3:15-17).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는 목사를 통해 훈련을 받게 되면, 얼마든지 성숙한 온전한 자로 세워져 갈 수 있습니다. 일상이 바쁘고 피곤하지만, 우선순위를 예수님처럼 되고, 예수님처럼 사는 작은 예수가 되고자 훈련을 받으면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 망하는 이 시대에, 신앙 인격과 삶의 온전함을 이루기 위해 말씀을 더 깊이 알아갑시다.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루기 위해”(엡 4:13) 말씀훈련을 받읍시다.

- 청로(淸路) 정안민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