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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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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 정안민
  • 조회 : 1388
  • 2009.08.28 오후 12:50


      * 정상에 우뚝 선 자에겐 더 오를 것이 없나니 넘어질까 조심하라. *

 

 겸손이란 주제로 설교를 했던 어느 설교자의 부끄러운 자기 고백입니다.

“중학교 일학년 때 웅변선수였던 저는, 믿는 친구의 인도로 처음 교회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웅변을 잘하니까 교회에 와서 중등부 헌신예배시간에 이름을 부르면, 성경 한절을 암송하라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고 웅변조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정작 제 이름이 불러진 후 일어나 성구를 암송하려는데,“태초에”만 생각났지 나머지 부분은 전혀 생각나지가 않았습니다. 더듬거리다 홍당무가 된 얼굴로 도망쳐 와버리고 말았습니다. 저의 첫 교회 출석은 그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나가는 사람은 겸손한 자신을 드려야 합니다. 자기의 무엇을 자랑하려 나가는 사람은, 그 무엇으로 반드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

 

 사람이 지녀야 할 최고의 미덕은 겸손입니다. 성 어거스틴은“모든 미덕의 바구니는 겸손”이라 했습니다. 지식도, 능력도, 돈도, 미모도, 권력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질 때 가치가 있고, 아름답습니다.

 

 겸손은 아름다운 성품입니다. 그런데 겸손은 저절로 우리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성품이 아닙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우리가 날마다 가꾸어야 할 성품입니다.

 

 겸손을 늘 묵상하지만 겸손만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겸손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치 아니한 자를 축복하지 아니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겸손하기 원한다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리에게 겸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또한 겸손하기 원한다면 겸손이란 씨앗을 날마다 가꾸어야 합니다. 겸손은 저절로 자라는 잡초가 아니라 매일 가꾸어야 할 좋은 씨앗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겸손이란 이름 아래 지나친 자기 비하나 자기 학대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참된 겸손이란 자신이 얼마나 쓸모없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친 겸손은 겸손이 아님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겸손의 본질은 자신을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그들로부터 배우려는 마음입니다.

 겸손은 자신의 위치를 알며, 자신의 한계를 아는 것입니다. 겸손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며, 자신의 역할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역사하셨으며, 지금도 역사하고 계심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고(약 4:6), 높여 주시기 때문입니다(벧전 5:6). 하나님은 겸손한 자에게 지혜를 주시고(잠 11:2), 안식을 주시고(마11:29), 존귀케 해 주시기 때문입니다(잠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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