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과 축복(祝福)에 대한 소고

복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시는 좋은 것들 즉 건강, 장수, 부귀, 영화, 평강 등을 누리는 것을 말하고, 축복은 누구에게 이러한 복들이 있기를 빌어주는 행동입니다.( 祝 = 빌 축)

가끔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 축복해 달라고 하는데 이것은 어법상 맞지 않는 말입니다. 하나님께는 복을 달라고 기도해야지 하나님께 복을 빌어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죠. 하나님은 복을 주시는 분이시지 복을 부탁할 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장로님들께는 축복해 달라고 부탁하고 하나님께는 복을 달라고 기도해야 어법에 맞는 말입니다.

우리 교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복을 받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많은 축복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존귀와 부귀와 명예와 영화를 누리시고, 무엇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화평이 넘치도록 서로를 축복합시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넘치도록 받고 그 복을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믿지 않는 이웃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인해 주변이 복을 받는, 복의 통로가 되는 삶을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스스로 복을 간구하여 복 받는 삶도 좋지만, 주위의 축복을 통하여 복을 받는 삶이 더욱 복되고, 복 받는 삶보다 복의 근원이 되고 복의 통로가 되는 삶은 더 멋진 삶이 아닐까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께서 그 삶에 필요한 모든 복들을 차고 넘치도록 채워 주셔서 여러분들의 삶이 복의 근원과 복의 통로가 되는 삶이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김창우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