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교회에 부임하며(양사울 부목사)
주사랑교회에 1월 첫 주일에 부임 인사를 드리고 벌써 한 달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주사랑교회가 성전을 이전하는 속에서 함께 이사를 하며, 분주함으로 1월을 보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주사랑교회로 온 것은 전적인 하나님 아버지의 인도하심임을 고백합니다. 전혀 뜻하지 못한 부교역자 준비 과정의 말씀을 듣고, 추천서를 받아, 첫 번째로 서류를 지원한 곳에 그것도 하룻밤 만에 인터뷰를 하고, 부름을 받았습니다. 내심 이왕이면 어디로 가든지, 기성 교회의 연장된 모습보다는 사람을 중시하고, 사람을 세우는 교회를 섬기게 해달라는 부교역자로 이루지 못한 작은 소망이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작은 소망을 아셨는지 주님께서는 응답하여 주셨고, 저는 응답인 줄 믿고, 순종하며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사랑교회의 귀한 담임목사님과 교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천지역은 생활을 해본 것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을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생활하며, 20대 중반까지 20여 년을 지낸 곳이기에 친숙한 느낌을 가집니다. 인생은 만남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살면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만남이 결코 우연이 아니며, 소중한 만남임을 깨닫게 됩니다.
새로운 사역지에서 적응해 가려는 저의 서툰 모습을 발견케 됩니다. 기대와 소망과 한편으로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드는 마음은 ‘왜? 하나님께서 능력도 재능도 부족한 나를 주사랑교회로 불러주셨을까?’입니다. 주님께서는 “너가 하는 것 아니야~ 목사님을 잘 섬기고, 교우들을 섬기고, 더 내려놓고, 낮아져서 주사랑 교회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정직하고, 신실함으로 너의 자리를 잘 지키면 돼!” 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주님만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사랑을 받는 이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0년 주사랑교회 성도들께서도 더 새롭게! 새로워지는 한해가 되시되,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 이루실 큰 일들을 바라보며, 늘 승리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양사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