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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깨달음(조한님 집사)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들에 작고 앙증맞은 꽃망울들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마르고 갈색뿐인 가지들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하루 하루 지날수록 더욱더 형형색색의 이쁜꽃들과 푸른잎들이 나온다는 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일이지요. 희망! 그 또한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나 힘들고 절망적인 상황과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해결책이라는 건 과연 있을까?’ 하는 물음표에서 말이에요. 그런데 저의 경험을 돌아보아 참 이상하고 신기한 건 하나님은 항상 상황은 더 나아지게 하시고 해결책은 생기게 하시고 답은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와 동반하여 더욱더 강하게 담대해지는 용기 또한 덤으로 주십니다.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합니다.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두말할 것 없이 당연합니다, 언제나 맘만 먹으면 항상 내 마음대로 교회에 갈 수 있고 예배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예배를 드리는 것도 서로 반갑고 따뜻하게 손잡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갑갑하고 답답한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그런데 마스크가 좋은점도 있더군요. 귀찮은 화장도 안 해도 되니 편하고 시간도 절약됩니다.

 

 상처받는 일도 있습니다. “이 시국에 꼭 교회 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냐, 왜 국가에서 만류하고 조심하라고 하는데 굳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냐?” 하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의 말들입니다. 그럴 때 저는 “예배 시간은 1시간 밖에 안 되고 예배 전에 철저히 방역해주시고 마스크 쓰고 손소독까지 잘 하고 있고 떨어져 앉으니 안심해도 된다. 아마도 제가 혹시나 코로나에 걸린다면 그건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걸린거다.”라고 답변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가장 귀중한 깨달음은 우리가 언제나 자유롭고 편하게, 내 마음대로 예배드릴 수 없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생기기 전에 더욱 열심으로 예배드리고 교회 내 다양한 모임을 감사함으로 열심이지 않았던 제 자신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참석할 수 없었던 경우는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젠가 곧 이러한 어려움들을 사라지게 하시리란 것 또한 굳게 믿으며 할 수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보리라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 봅니다. -조한님 집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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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가 가져다 준 깨달음(조한님 집사)
  • 2020-07-02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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