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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시작입니다.(김현순 집사)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주사랑교회를 다닌 지 17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로, 서리 집사로 등록되어 있고, 교회를 다니는 동안 여러 훈련 과정에 등록했지만, 마무리를 못 하는 불완전한 생활을 했었습니다. 남편의 부재로 생활 전선에 뛰어들면서 세 아이의 양육과 일을 병행하는 삶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여러 시련과 아픔, 상처들이 저의 삶을 더욱 병들고 나약하게 만들었습니다. 몸은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머리는 온갖 세속적인 고뇌와 번민으로 가득 차서 예배 시간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성경 구절 찾는 것조차 헤매는 저를 보면서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새 성전이 건축되는 것을 보면서 결단했습니다. 다시 새 신자가 되어 기본부터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결단이 섰고, 양육훈련을 등록했습니다. 마음을 다잡고 이번만큼은 어떠한 어려움이나 유혹이 와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자라는 각오로 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과제물이 또 다른 부담으로 찾아왔습니다. 일도 해야 하고, 집에서 아이들도 챙겨야 했습니다. 하루를 바쁘게 사는 저에게 평소 하지 않던 숙제가 생기니, 양육훈련 시간이 기다려지지 않았습니다. ‘가지 말까? 그냥 포기해 버릴까?’ 하는 온갖 변명거리를 찾기에 바빴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숙제를 하지 않았어도 참석했습니다. 제일 먼저 교회에 도착해서 기도하고 훈련 준비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사에서 틈틈이 성경을 읽고 요절도 암송했습니다. 집에서는 작은 책상에 큐티책을 올려놓고 매일 큐티를 하면서 결단을 했고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잠깐의 시간을 내어 교회 기도실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때에는 저를 포근하게 감싸주시는 주님의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른 뼈 같은 제 심령에 주님의 귀한 생기가 불어 넣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채워지는 성령의 감동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양육훈련을 하면서 중심이 된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말씀 안에 온전히 살게 되고 범사에 감사할 줄 아는 기도를 하게 되면서 성도들과의 교제에도 다가서기 시작했습니다.

 

양육훈련은 끝났지만, 저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습니다. 하루라도 성경을 읽지 않으면 일과가 마무리되지 않습니다. 밤늦게까지 성경을 읽어도 피곤하다기보다는 다음 성경 내용이 궁금해서 빨리 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일예배 때 목사님 설교 말씀을 적고 싶은데 큐티책을 가져가지 않은 데다 마땅한 메모지가 없어서 주보 여백에 말씀 내용을 적을 때는 예전과 달라진 저를 느낍니다. 앞으로 있을 다른 훈련 과정들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거룩한 사역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고자 합니다.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교회로, 양육훈련의 장소로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이 모든 영광 올려드립니다. -김현순 집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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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부터 시작입니다.(김현순 집사)
  • 2020-09-25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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