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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리면 열릴 것이요(차태익 장로)


두드리면 열릴 것이요

 

지난 주일 많은 교회가 비대면 온라인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예배의 모습에 모두가 적잖이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견해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왜 정부가 교회의 예배 형태를 강제하느냐, 교회 탄압으로 가려는 것 아니냐, 자율에 맡겨라,’ 등의 견해부터 걷잡을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교회가 협조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 이것을 교회 탄압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세상은 이제 교회 건물에서 드리는 예배 형태에서 온라인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로 변화될 것이다라는 의견 등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이러한 견해들은 나름대로 저마다의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이러한 견해들에 대한 제 의견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온라인예배 준비를 위해 최소한의 현장 인원으로 용인된 찬양팀의 일원으로 텅 빈 예배석을 바라보며 찬양을 드리고 나서, 소위 현장예배에 참석하여 포효하는 듯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은 후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날 목사님의 목소리는 터져 나오는 울음을 간신히 참고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지로 추스르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표출되는 분노의 소리로 들렸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한 것이고 교회를 향한 것이며 어쩌면 자신을 향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주일 저는 우리 주사랑교회에서 희망을 발견하였습니다. 최소한의 현장 예배 명단 내 있지 않았지만, 예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어느 권사님과 집사님 가족의 모습에서 죽으면 죽으리라라고 했던 에스더의 모습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장 예배에 참석할 수 있을까요?”라고 문의하고 탐색하는 많은 성도님의 모습에서, 여전히 살아나고 있는 새벽 온라인예배의 모습에서, 우리 교회가 살아있음을 느꼈습니다. 두드리면 열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온라인예배이지만 사모하면 문은 반드시 열릴 것을 믿고 두드리고 또 두드리며 기도합시다.


 -차태익 장로-





  • 번호
  • 제목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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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드리면 열릴 것이요(차태익 장로)
  • 2020-09-25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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