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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ooo 집사)


지난 121일 토요일 오전에 이웃사랑선교팀과 함께 관내 어르신 댁을 방문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하는 이 사역에 처음 참여했지만 이천시청에서 운영하는 독거노인 생활지도사 봉사활동에 6개월 정도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 활동은 홀로 사는 어르신의 안전을 살피고 말벗이 돼주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사항을 가르쳐 드리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여, 어르신께서 안전하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입니다. 독거노인 생활지도사로 활동했던 까닭이었는지 교회에서 하는 이 사역에 저는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의 안부를 여쭙고 기도를 드리고 간단한 선물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르신 댁을 다 돌아보고 난 뒤 왠지 모르게 엄마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엄마 생각은 이전에도 자주 했습니다. 저희 친정 엄마는 요즘 치매 초기 증상과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데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아 자주 찾아뵙지 않았습니다. 아이러니 같죠. 저의 엄마는 자주 찾아뵙지는 않으면서 다른 어르신 댁에 가서는 살갑게 대한다는 것이요. 곰곰 생각해보니 엄마에 대한 서운함 못지않은 미안함과 죄책감을 사회의 약자에 대한 관심과 돌봄으로 갚고 싶은 마음이 저도 알 수 없는 제 마음 깊은 곳에 숨어있었나 싶습니다. 어쨌거나 저는 어르신들을 찾아뵌 뒤 엄마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엄마를 향한 여러 가지 마음이 해결되고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엄마와 식사라도 같이 해야겠다는 마음이 물밀 듯이 밀려온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이렇게 서서히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실 하나님을요.-000 집사 -




  • 번호
  • 제목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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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엄마 생각(ooo 집사)
  • 2017-02-15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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