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안신실 집사

  먼저 아름다운 세상 주심과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흔히 입버릇처럼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진정한 감사가 어떤 것일까?’ 49년을 살아온 지금 감사한 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살아온 나의 20대, 주님은 살그머니 저의 모든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그때는 그냥 이루어진 것처럼 여겨졌지만 지나고 나니 주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가면서 힘들고 지쳐있는 저에게 주사랑교회를 통해서 기도의 불씨를 붙여주시고 신앙관을 바르게 세워갈 수 있게 해 주셔서 또한 감사했습니다. 큰아이를 통해서 기도하게 하시고 더 이상 다른 길로 가지 않고 지켜주심에 감사했습니다. 여러 가지 일들 속에서 제 인생에 생각지도 않았던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나를 영적으로 세우시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았을 때 원망하지 않고 감사의 기도가 나오게 하셨습니다. 모든 일들이 해결되었으나 또다시 반복되는 힘듦 속에서 평안을 주시고 묵묵히 기도했을 때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면서 감사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작은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 과정에서 여러모로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릴 수 있습니다. 세상에 발을 들여놓고 싶을 때, 사역을 내려놓고 싶을 때도 주님은 위로해 주시고 주님 곁에 있게 해 주셨습니다. 내 자신이 교만해 질 때도 말씀해 주시고 영적으로 내려앉았을 때도 살며시 오셔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는 그 어떠한 힘듦이 와도 반응을 하지 않음에 또한 감사드립니다.

  주사랑교회를 통해서 저의 제2의 신앙인으로 세워주심도 감사합니다. 모태 신앙인으로 자부하면서 모든 것을 주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 했던 마음을 깨우쳐주시고 말씀을 통해서 저의 잘못된 신앙관을 깨뜨려주셨고 훈련을 통해서 확실한 비전을 갖게 되었고 주님 앞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게 해 주신 주사랑교회 담임목사님께도 처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역의 현장에서도 아이들을 어떻게 믿음으로 세워 갈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고 기도하는 유치부선생님들, 너무도 순종적이고 적극적인 선생님들 때문에 맡은 사역을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사역해 오셨고, 앞으로도 함께 할 선생님들께 너무도 감사합니다.

  작은 직장을 통해서 아파하는 사람들을 돌볼 수 있게 해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자신감 없었던 전도의 문도 열게 해주셨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 주심도 감사합니다. 주님을 모르는 환자, 아파하면서 죽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믿으셔야 합니다.”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 나쁘지 않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도 감사하고 믿음의 자녀인 것을 조금이나마 풍기면서 살 수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생각해 보니 저의 인생에서 감사하지 않은 일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살아가면서 감사 한 일이 무엇이 있는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질 못했는데 추수 감사절을 통해서 감사한 일들을 생각하게 해주시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일들을 계획하게 해 주심 또한 감사드리고요. 끝까지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서 자랑스런 자녀가 되도록 살아갈 것을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