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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우선순위

  • 김진문
  • 조회 : 129
  • 2024.05.26 오후 04:02

 한국 가정의 우선순위 또는 중요 순위는 자녀 교육일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의 미래를 열어 주는데,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가 일생뿐만 아니라 영원한 삶에 있어서 자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신앙인데, 신앙 전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사사 시대는 다음 세대에게 신앙 전수가 제대로 되지 않은 세대였습니다(삿 2:7). 그 결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한 사람들만 여호와를 섬기는 자리에 남아 있었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 다음 세대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서 떠났습니다.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아는 부모 아래 자랐지만, 제대로 신앙 전수가 되지 않아 비극적으로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되었습니다(삿 2:10)

 사사 시대 가운데 신앙 전수를 잘한 한나와 엘가나의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 가정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의 이름은 ‘자비,은총’이란 뜻인데, 그는 그 이름대로,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끊임없이 구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삶의 여정 속에서 마음이 힘들고 괴로울 때면, 항시 여호와 앞에 나아가 통곡 기도를 드리는 믿음의 여인이었습니다(삼상 1:10). 그리고 사무엘의 아버지 ‘엘가나’는 ‘하나님은 소유하신다.’라는 이름의 뜻을 가졌는데, 그 이름대로, ‘자식은 하나님의 기업이요,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정하고, 아내 한나의 서원 기도를 따르지 않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한나의 서원 기도에 전적 동의 하여 사무엘을 성전에 바치며, 사무엘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는데 든든한 후원자이자 협력자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한나와 엘가나 가정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이었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삶이 그 가정의 우선순위였고 중요 순위였습니다.
 
 다음 세대를 다른 세대로 만든 엘리의 가정은 어떠했나요? 엘리 제사장은 사사 시대의 말기 대제사장이었지만, 영적 권위와 능력은 상실되었고, 다만 직분과 기능만 살아 있었습니다. 엘리 가정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습니다(삼상 2:12). 엘리 제사장 아들들의 행실이 나빴던 것은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 엘리 가정을 통해서 받는 교훈은 교회 안에서 부모의 직분이나 직위, 위치가 자녀들에게 신앙 유산을 자동으로 계승시켜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신앙 계승은 부모들의 의도와 의지와 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의 행실이 나빴던 것은 엘리 제사장이 아들들에게 신앙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방치 또는 방관했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으로서 엘리는 그 누구보다도 하나님 중심, 하나님 우선순위의 삶을 살아야 했고, 또한 성소의 규례를 유지하는 데 그 누구보다도 그 책임과 역할을 다 해야 함에도 그는 책무(責務)를 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가정의 우선순위 또는 중요 순위는 하나님 우선성, 하나님 중심성을 자녀들에게 전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존중하는 자를 존중하며, 그들을 통해 일하시는 분입니다(삼상 2:30).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을 우선순위, 중요 순위에 모시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부모는 신앙 계승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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