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참 포도나무와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의 핵심은 ’믿는 우리는 예수님과 친밀하고, 인격적인 사랑에 의하여 떨어질 수 없는 ’연합된 관계‘, 즉 ’한 몸이 되었다.‘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특별히 예수님과 믿는 자의 연합을 강조하고 있는데, 요한계시록 3장 20절에서는 예수님과 우리의 연합됨을 이렇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사도 요한은 믿는 우리가 ’예수님과 매일 함께 식사하는 친밀한 관계라는 것입니다. 어쩌다 생각나면 예수님을 찾는 관계가 아니라 ‘매일 예수님과 함께 세끼를 식사하듯이, 일상에서 예수님과 친밀한 사귐을 가지며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위대하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놀래지도 않고, 뜨뜻미지근하며, 우리의 삶은 바뀌지 않는 것일까요?
① 예수님이 날 구원하신 그리스도로라는 사실을 아는데, 그치고 말기 때문입니다.
많은 성도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는 머리로는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지전능하시고 위대하신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와 나의 주, 나의 왕으로 계신다는 것을 피상적으로, 문학적으로만 알고 말씀 그대로 믿지 않습니다. 말씀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상에서 예수님이 내 안에서 역사하고 계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② 나는 죽고,예수님으로 사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십니다. 우리의 주가 되십니다. 그러기에 내 안에 들어와 계신 왕 되신 주님을 높여 드리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그 전지전능하신 주님께 나의 주재권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믿는 사람은 나는 죽고, 예수님만 살아야 합니다. 예수로 사는 사람이 되려면,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자아가 죽어야 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포도나무와 하나 된 가치처럼,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주님과 연합된 자로, 나는 죽고, 예수님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때 생명력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