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탐방시리즈(13) 삼 남매(김현순)
삼 남매
김현순 집사
문서 사역 팀에서 활동하시는 분이 삼 남매의 태권 춤을 보시고 저에게 글을 부탁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글 쓰는 것을 즐기지 않고 별로 할 말도 없어서 주저했는데 너무나 부드러운 인상으로 저에게 이야기하셔서 어느덧 제가 우리 가족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들 한 명과 딸 둘을 가진 다둥이 엄마입니다. 자녀가 세 명 이상이면 다둥이라고 하더라고요. 약간은 어색하기도 한데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는 자녀가 세 명 이상인 분들이 많아서 제가 두드러지게 많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을 다른 분들의 입술을 통해서 들릴 때는 너무나 행복합니다. 남편의 부재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을까 봐 혹은 우울해할까 봐 많은 걱정을 했는데 주님의 보호하심과 사랑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끔 막내가 아빠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마음이 아주 아픕니다. 그래서 더 많이 아이들을 안아주고 신체 접촉도 자주 합니다. ‘사랑한다’는 표현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일대일로 진솔하게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합니다. 큰 아이는 막내 동생을 보살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 같아서 많이 다독여주기도 합니다. 고맙다는 말과 네가 있어서 너무 힘이 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삶은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저도 모범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 주는 음식을 잘 먹고 특별한 투정을 부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골고루 잘 먹으니 건강한 편이고요. 이제는 주님의 임재를 믿고 언제 어느 때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께서 계획하신 모든 것을 감사하며 순종하고 있습니다. 식사할 때나 자기 전에 돌아가면서 기도를 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더니 지금은 제가 주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가능하다면 영화나 여행 등을 많이 가도록 합니다. 아비가 일같이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고 노아스처럼 차별 없는 사랑을 하도록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사랑 교회에 구성원이 되면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제 마음속에 있는 공동체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좋은 관계가 지속하기를 바라고 하나님 앞에서 칭찬받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도해봅니다. 가족탐방시리즈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