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대만)이에요~

신예지(고등부)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도예고등학교 3학년 신예지입니다. 올 8월 말쯤 타이완에 왔습니다. 지금은 Qishan City에 있는 National Chi-Mei Senior High School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왜? 여기 왔냐고요. 고등학교 교환학생으로 타이완(대만)에 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타이완은 얼핏 보면 ‘일본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일본 문화가 크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음식 문화는 우리나라와 많이 다른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음식을 사다먹거나 외식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보통 장을 봐 와서 요리를 하는 모습이 익숙해 처음 엔 적지 않게 놀랐지만, 여기는 일상적인 식사가 외식입니다.

  저의 하루는 아침 7시 40분쯤 등교해서 수업을 합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은 오후 수업만 학교에서 가지게 되고, Kaohsiung 시내로 가서 중국어를 배웁니다. 수업은 오후 4시경 모두 끝납니다. 음악과 미술 수업은 없고 체육시간에는 헬스장에 가서 자유롭게 운동을 합니다. 주말에는 가끔 관광지를 가기도 합니다.

  저는 내년 6월말쯤 이천으로 돌아갑니다. 물론 가족들과 카톡을 자주 하지만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항상 조용하고 허전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돌아가면 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고, 예전 보다 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노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는 내가 되지 않을까 저 자신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친구들에게 ‘보고 싶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친구들은 이번 대학입시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고, 내년에 멋진 모습으로 만났으면 합니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가까이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