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탐방 시리즈(5)비슷한 얼굴을 가진 세 명의 남자(정현빈)
비슷한 얼굴을 가진 세 명의 남자
정현빈(유년부)
“어머, 아직도 모습이 그대로네. 몇 년이 지났는데 변한 것이 하나도 없구나. 너는….”
어떤 누나가 나를 보자마자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들은 가끔 현수형과 나를 헷갈리나 봅니다. 형은 중학교 1학년이고, 나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그런데 가끔 교회에 나오시는 분들은 나를 형으로 착각하여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다.
사실 우리 집 남자들의 얼굴은 각각 다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합니다. 아빠의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지금 우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엄마아빠는 교회 목사님께서 서로 만나게 해 주셔서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처음 보자마자 엄마는 ‘이 사람과 결혼할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고, 아빠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아침에 학교에 가려고 하면, 엄마가 짧게 아침기도를 해 주십니다. 나는 이 순간이 무척 좋습니다. 학교에서 집에 돌아오면 주로 집에 있습니다. 전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니거나 학습지를 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부터 성경 이야기책을 읽는데, 무척 재미있습니다. 형은 스포츠를 좋아합니다. 특히 축구를 좋아해서 전 세계 축구선수, 그리고 축구에 관한 지식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엄마는 피아노를 잘 치십니다. 아빠는 슈퍼맨입니다. 우리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잘 해결하십니다.
학교에서 머리가 아팠다. 집에 오자마자 3시간 정도를 잤다.
저녁에 머리가 또 찡 ~~~~~거려 울 것 같았다.
엄마 아빠가 교회에 가시고 아까 보다 더 아팠다.
그래서 기도 하고 좀 있어 보았는데 하나님께서 아픈걸 낫게 해 주셨다.
하나님 덕분에 나은걸 잊지 못 하겠다.
선생님도 이런 날이 오시면 기도하세요!
그럼, 3월22일 금요일에 쓴 제 일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우리 가족은 잘 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족탐방 시리즈(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