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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sail)과 닻(anchor)

  • 양희태
  • 조회 : 226
  • 2022.05.10 오후 02:25

 배를 타고 항해할 때 돛과 닻이 함께 필요합니다. 돛은 돛대에 달아, 바람의 힘을 이용해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천을 의미하며, 돛은 바람의 힘을 빌려 배를 움직이는 추진 장치입니다.

 

 반면에 닻은 정박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닻은 급속도로 달리는 배의 브레이크용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큰 파도가 일어날 때, 이 닻이 깊은 바다 밑에 박혀 있어야 배가 밀리지 않고 파선을 면할 수 있습니다. 닻이 없으면 배를 멈출 수가 없습니다. 돛만 있고, 닻이 없는 배는 정말 위험합니다. 안전한 항해를 위해서는 돛과 닻이 모두 필요합니다.

 

 항해하는 인생에는 돛과 닻이 다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돛만 가지고 삽니다. 늘 전진하며, 늘 속도만 강조합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닻만 가지고 삽니다. 같은 자리에 무거운 닻을 내리고 멈춰,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우리는 돛과 닻을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인생 항해에서 ''은 잠시 멈춤의 시간, 잠시 안식하는 시간을 뜻합니다. 가장 위험한 사람은 쉬지 않고 일하는 사람입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차처럼 일하는 사람입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 기계도 잠시 멈추어 기름을 쳐 주어야 하고 정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면 인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잠시 멈춤의 시간을 갖는 것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잠시 멈추어 닻을 내리고, 지나간 날의 항해를 돌아보고, 미래를 조망(眺望)하는 시간을 가질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요즘 저는 의도치 않게 닻을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멈춰 몸을 추스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쯤 몸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신 보배롭고 존귀한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속히 회복되어 닻을 거둬 올리고, 힘차게 돛을 달고 항해할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주의 자비와 은혜를 구합니다.

 

청로(淸路정안민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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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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