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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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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짐의 은총을 누리다

  • 김진문
  • 조회 : 37
  • 2024.03.24 오후 01:00

 이번 주간은 종려 주일로 시작하여서 한 주간 고난 주간입니다. 고난 주간은 예수님의 고난을 특별히 묵상하는 주간입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고통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눈물 없이 못 가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거절당하고 버림받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채찍을 맞고, 침 뱉음을 당하고, 가시 면류관을 쓰는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깨어짐의 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깨뜨려 생명의 떡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나누셨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떡을 드시어 축사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떡을 들어 나누어 주실 때 먼저 그 떡을 깨뜨리셨습니다. 그 떡은 십자가에서 찢기실 예수님의 몸을 상징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깨뜨려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그 몸은 생명의 떡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깨뜨리고, 그 몸을 찢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은 자신을 깨뜨려 피와 물을 쏟아 부어주셨습니다(요 19:34).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깨어지심으로 피가 쏟아졌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깨어지심으로 생수가 쏟아졌습니다. 깨어짐은 아픔입니다. 하지만 깨어짐이 없이는 예수님의 생수가 부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반석이십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반석을 깨뜨려 히브리 백성들에게 생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반석이신 예수님을 깨뜨려 전 인류에게 생수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생수의 샘이십니다. 예수님은 생수의 근원이 되십니다. 예수님께 나아가면 영생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깨어짐은 생명을 낳게 하는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을 때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한 알의 밀알이 죽는 것은 깨어짐을 의미합니다. 씨앗의 생명은 씨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씨앗의 껍질은 벗겨져야 합니다. 씨앗의 껍질이 벗겨지는 과정이 바로 깨어짐의 과정입니다. 씨앗이 깨어질 때, 씨 안에 감추어진 생명이 흘러나와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은 가끔 우리를 깨뜨리십니다. 몸과 마음과 관계를 깨뜨리십니다. 그리하여 우리로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미련하고 우둔하여 깨어질 때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깨뜨려 자신을 성찰케 하십니다. 우리를 깨뜨려 정결케 하십니다. 우리는 깨뜨려 무릎 꿇게 하십니다. 깨뜨림의 고난을 통해 순종의 사람이 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깨어짐은 특별한 복입니다. 깨어짐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깨어짐으로 인해 감사하십시오. 무엇보다 고난 주간에 예수님의 깨어지심과 그 사랑과 은총에 감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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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짐의 은총을 누리다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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