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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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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도 복입니다

  • 김진문
  • 조회 : 40
  • 2024.03.24 오후 12:59

 평생을 한센병 환자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연구와 수술, 강연 등으로 바쁘게 지낸 
세계적인 권위의 한센병 전문가인 폴 브랜드 박사는 출장차 영국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서 잠자리에 들려고 신발을 벗는데, 발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그는 순간적으로 한센병이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핀으로 발의 복숭아뼈 밑 부분을 찔러보았습니다. 
감각이 없었습니다. 한센병이었습니다.

그날 밤 브랜드 박사는 한센병 환자로 살아야 할 자기의 두려운 인생을 떠올리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비참했던 환자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아침에 그는 혹시나 해 어제 찔렀던 복숭아뼈 밑 부분을 핀으로 꾹 눌러보았습니다.
순간 그는 너무 아파 고함을 쳤습니다. 그렇게 아플 수가 없었습니다.
그제야 그가 깨달은 것, 어제 장시간의 여행으로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서 발이 마비 상태가 됐던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폴 브랜드 박사는 고통에 감사했다고 합니다.
 
고통, 없으면 좋겠죠?
그러나 그것을 느끼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내가 건강하다는 방증(反證)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아픔들이 너무 길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픔으로 인해 내 삶이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의 힘든 시간, 아픈 순간들, 모두 내게 복이 될 줄 믿습니다.
내가 감사하면 그건 그렇게 될 겁니다.
모든 것, 모든 일에 감사하면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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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픔도 복입니다
  •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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