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당황스러울 때는 나 자신이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줄 알았는데, 내 안에 있는 믿음이 삶 속에서 역사 되지 못할 때, 믿음이 구체적으로 확증되지 못할 때, 내 의식과 삶의 양식을 바꾸어 놓지 못할 때 ‘아, 내 믿음이 이정도였구나?’를 느낄 때입니다. 결국, 참믿음이란 일상에서 증명해 보일 수 있는 믿음, 역사가 나타나는 믿음, 확증해 보이는 믿음이라야 그 믿음이 참믿음입니다.
오늘 말씀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5) 라는 신앙인의 자기 점검에 관한 말씀입니다. 고린도 교회 안에는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고,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면서 지도자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두 차례 방문과 두 번째 편지를 보냈습니다만, 그들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왜 그들은 변하지 않는 것일까요? 그들은 두 가지 범주 안에 있는 사람들로 추측됩니다. 하나는 그들은 거듭나지 못한 사람으로 단지 교회를 다니면서 종교 생활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렇게 보는 것은 사도 바울이 전한 생명의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의 권위를 무시하는 것은,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행위는 믿음의 사람들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도 바울의 권면처럼 ‘내가 믿음 안에 있는지, 자신을 시험해 보고, 자신의 믿음을 확증해 보여야 합니다. 만일 내가 거듭나지 못한 종교인으로 교회 출입을 하고 있다면, 내 안에는 그리스도가 안 계십니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기에(5b)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또한, 교회 안에서 다툼과 분쟁을 일삼고, 사도 바울의 사도권을 부정하는 고린도 교회 교인들은, 거듭난 신자일 수는 있지만, 그들의 믿음은 삶 속에서 역사 되지 못하는 무능력한 믿음을 가진 자들로 보입니다.
믿음은 추상이나 관념이 아니라 능력입니다. 다툼과 분쟁을 일삼는 그들의 믿음은 죽은 믿음이지, 역사 되지 못한 믿음입니다. 삶 속에서 확증되지 못한 믿음입니다. 믿음의 근거인 살아계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을 생각과 마음을 지배하고 다스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 역시 내가 믿음 안에 있는지, 자신을 시험하여 자신의 믿음을 확증해야 합니다.
우리가 수시로 자신의 신앙을 진단해야 이유는 우리 신앙은 어느 사이에 타성이 생기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스스로 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능력 있고, 권세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기 위해서 우리가 점검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나는 정말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로 믿는 사람인가?
둘째, 만일 내가 오늘 밤이라도 이 세상을 떠난다면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참믿음의 사람인가?
셋째, 십자가에서 나의 옛사람은 죽었고, 오직 내가 사는 것은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살고 있는가?
넷째, 나의 모든 것은 하나님한테서 온 선물임을 알고, 선한 청지기로서의 삶을 제대로 살고 있는가?
다섯째,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착하고 충성된 종이였다고 칭찬받을 수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인가?
여섯째, 내 믿음은 추상이나 관념이 아닌 일상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내 보이는 확증되는 믿음인가?
우리는 단순히 거듭난 사람으로 사는 정도의 믿음의 수준이 아닌 삶 속에서 확증되는 믿음의 소유자들로 살아갑시다.
네 믿음을 확증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