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그런즉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 없는 자 같이하지 말고 오직 지혜 있는 자같이 하”(15) 라고 권면합니다. ‘지혜 있는 자’란 단순히 생활의 지혜나 세상 지식을 많이 소유한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소유한 사람을 가리킵니다. 이런 지혜 있는 자는 자신의 삶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주의 뜻에 합당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자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세월을 아끼며‘(16), 하나님께서 주신 세월(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주의 뜻을 행하고, 선한 일을 할 기회를 허비하거나, 놓치지 않는 자입니다.
그러면 지혜 있는 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찌해야 합니까? 먼저, 성경을 열심히 배우고,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가장 정확하고 확실하게 기록된 곳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려고 하면,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입은 자, 곧 성령에 붙잡힌 바 된 기록자에 의해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으로 지각과 마음의 눈을 밝혀 주어야 그 말씀을 바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18).
악한 시대에 성도들이 주의 뜻을 이해하고, 그 뜻에 따라 지혜 있는 자로 살려면 반드시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함이란 ①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늘 하나님을 생각하며 사는 것, ②하나님이 보내 주신 사랑의 편지인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기뻐하는 것, ③하나님과 대화하기 위해 수시로 기도의 자리로 나오는 것, ④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 ⑤힘들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하늘의 소망을 두고 찬양하는 것 ⑥하나님께서 주신 생각과 뜻과 소원대로 살아가는 것, ⑦성령의 다스림과 인도하심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 ⑧성령께서 우리의 마음과 지성과 의지에 전 영향력을 끼치도록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해 지혜 있는 자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에는 세 가지 확증이 나타납니다.
첫째,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19).
둘째, 모든 일에 항상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20).
셋째,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서로 복종합니다.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21)
올 한 해, 주사랑 공동체가 이런 지혜 있는 자로 살아가기 위해 성령으로 충만 합시다. 그래서 삶 속에서 참된 예배자로, 범사에 감사자로, 피차 복종하는 자로 믿음을 확증해 보이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성령 충만과 지혜 있는 자의 삶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