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양치는소리(칼럼)

예배교회소개예배다음세대양육사역주사랑뉴스자료


비방하지 말라

  • 정안민
  • 조회 : 934
  • 2018.05.07 오후 10:48

 

180506                비방하지 말라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여인이 수도사에게 와서 자신은 남을 비방하는 죄를 범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수도사가 자주 그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인은 매우 자주 그런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수도사는 방법을 가르쳐줄 테니 시키는 대로 해라고 했습니다.


가장 가까운 시장에 가서 닭을 한 마리 사 가지고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죽은 닭을 들고 내게 다시 돌아오는 데, 오면서 닭털을 뽑아 공중에 뿌리면서 오라고 했습니다. 여인은 수도사가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시킨 대로 한 후 수도사에게 왔습니다. 그리고 수도사님께서 시키는 대로 다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수도사는 잘 했다고 말한 후, “, 이번에는 왔던 길을 돌아가시오. 돌아가면서 당신이 뿌린 깃털을 하나씩 하나씩 주워 담으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깃털을 사방에 막 던졌는데요. 그리고 바람이 그것들을 이곳저곳으로 퍼뜨렸는데요. 어떻게 그것을 다시 줍습니까?” 그러자 수도사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래요. 당신이 한 말도 이와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기가 어렵습니다. 내뱉은 말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아서 다시 돌이킬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말은 조심하여서 하되 특히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방은 누구나 빈번히 저지르는 죄이기에 때로는 전혀 심각하게 생각지도 않는 죄이기도 합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이 죄에는 익숙해져 있다 보니 얼마나 큰 잘못인지 의식조차 하지 못하고 지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식과는 달리 성경은 이 비방죄를 아주 심각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남을 비방하는 우리를 향해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4:11-12)고 다그치고 있고, 시편에서는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101:5)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인이 되고, 거룩한 성도의 대열에 참여하는 것은 머리를 감고, 새 옷을 갈아입고, 예배의 자리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주중에 평상복을 입고 살아갈 때 어떻게 서로를 향해 말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말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드러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아 살아가는 우리는 남을 비방하는 대신 서로 사랑하며, 서로 칭찬하며, 서로 격려하며, 서로 위로하는 마음 따뜻한 지체와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비방하지 말라
  • 2018-05-07
  • 정안민
  • 935
  • 1
  •  상처
  • 2018-05-07
  • 정안민
  • 906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