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513 특별한 존재 어버이

미국 뉴욕에 가면 리버티 섬에 키 93.5m에 무게 204t의 육중한 체중을 가진 ‘자유의 여신상’이 있습니다. 이 여신상은 머리에 7개의 대륙을 상징하는 뿔 달린 왕관을 쓰고, 오른손에는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을 상징하는 횃불을 들고,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영국의 앙숙이자 미국의 독립을 지원했던 프랑스가 우호증진을 위해 미국에 선물한 작품으로 정식명칭은 ‘세계를 비치는 자유’였습니다. 이 여신상을 조각한 사람은 프랑스의 작가 바르톨디라고 하는 사람인데 그는 어려서부터 햇살이 잘 비치는 집에서 살았습니다. 자유를 갈망한 작가 바르톨디는 세계를 비치는 자유를 조각하면서 여신의 얼굴을 누구로 할까 고민한 끝에 생각한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어머니를 세계를 비치는 자유의 여신상으로 조각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 아내를 고를 때도 어머니를 닮은 사람으로 선택한 일화는 전설처럼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3위가 웃음(smile)이고 2위가 열정(passion)이며 1위는 ‘어머니(Mother)’였습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는 역사나 문명을 초월하여 어느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단어입니다. 그 이유는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는 존재이고 조건 없는 사랑을 부어주신 예수님처럼 자식이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뛰어드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조각상을 세울 때도 어머니의 얼굴을 조각한 것이나 아내를 고를 때도 어머니를 닮은 사람을 선택했다는 것은 어머니라는 존재가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존재로 어머니 없이 태어날 수도 살아갈 수도 없는 위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하나님에 대한 계명을 주시고 난 다음에 사람에 관련된 계명을 주시면서 가장 먼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십계명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부모는 하나님 다음으로 가장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그 어떤 것보다도 가장 가치 있는 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아 이 세상에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단 하나 밖에 없는 가장 귀한 선물인 부모를 기억하여 그 은혜에 감사하고 바른 공경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