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부동하나 풍경은 계절을 따르듯, 본질은 변화지 않으나 비본질을 변할 수 있다.*

 유명한 신학자 폴 틸리히 교수는“고대인에게는 죽음의 문제가 심각했고, 중세인에게는 죄의 문제가 심각했고, 현대인에게는 의미와 가치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이다.”고 말하였습니다.

 유대인의 정신과 의사, 빅터 플랭클린은“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실존적 공허에서 오는 좌절감 때문에 정신건강에 커다란 위협을 받게 된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주장은‘인간은 자신이 살아가야 할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살아가야 할 의미’는 언제 우리에게 다가옵니까? 그것은 가치를 발견했을 때입니다. 가치는 우리가 살아야 할 이유이자 우리가 이루어야 할 사명입니다. 가치는 우리를 움직이는 내적 원동력이며, 우리로 행복과 조우하게 하는 안내자입니다.

 사람에게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저마다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참된 가치와 거짓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면 거짓된 가치는 무엇입니까?

 첫째, 돈과 물질입니다.

 탐심과 자족할 줄 모르는 인간은 돈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돈에 절대 가치를 두고, 돈을 벌기 위해 생애를 다 투자합니다. 이 세상을 사는 데는 돈과 물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돈과 물질을 벌기 위해 이 땅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돈과 물질은 우리가 평생 붙들고 살아가야 할 참된 가치가 아닙니다. 돈과 물질에 가치를 두고 사는 인생은 어리석인 인생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분명 돈과 물질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돈과 물질 자체가 우리 인생의 가치가 될 수는 없습니다. 돈과 물질은 다만 의미 있는 삶, 숭고한 삶, 선을 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둘째, 명예, 인기, 성공과 같은 것들입니다.

 세상의 명예, 인기, 성공과 같은 것들은 인생의 참된 가치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물거품과 같습니다. 세상에서 명예, 인기를 얻고, 성공을 얻고자 전 생애를 투자하는 것은 거짓된 가치를 붙들고 가는 것입니다.

 셋째,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갑니다. 세상 쾌락에 빠져 들고,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에 사로 잡혀 살아갑니다. 반면에 영적인 것이나 영적인 삶이나 하나님의 나라 확장엔 무관심합니다. 이 세상과 세상의 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은 헛된 가치입니다.

 헬렌 켈러 여사는“많은 사람들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일에 충실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진정한 행복은 가치 있는 일에 충실 할 때 얻어지는 것입니다. 내 생애를 다 불태워도 아깝지 않는 가치를 붙잡고 살아갈 때, 사람은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인생을 살 기회는 단 한번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가치를 바로 깨닫고 그것을 위해 사는 것이 축복입니다.

 모세는 나이 40세에 돈, 명예, 권력 등 자신이 누렸던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거절하고 광야로 갔습니다(히 11:24-26). 그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가치를 붙들고 살 때, 후회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참된 가치를 위해 사는 자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