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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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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십시오.

  • 정안민
  • 조회 : 1627
  • 2009.11.26 오후 08:36

  * 환경이나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는 말고, 하나님의 말씀앞에는 흔들려보자 *


 

 성경 중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역설 가운데 하나는 다음 구절입니다.“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8,29)

 

 멍에는 소가 일할 때 씌우는 기구입니다. 멍에를 메고 일하는 소에게는 쉼이 없습니다. 따라서 멍에를 메고 쉰다는 말은 모순같이 들립니다. 그러나 위 구절에서 주님이 언급하신 멍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게으름이 허용된다면‘멍에’가 아니라‘안락의자’를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활동적 삶을 기대하시기 때문에 멍에를 주십니다.

 

 주님의 멍에는 두 사람이 멜 수 있는 쌍멍에입니다. 나 혼자 메는 것이 아닙니다. 또는 다른 사람과 더불어 메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나와 우리 주님이 함께 그 멍에를 메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주님과 내가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쌍멍에를 메고 주님과 보조를 맞추며,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는 마음에 쉼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교회는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고 함께 봉사할 사역자를 찾느라 애를 태우며, 성도들에게‘일인 일 사역’에 동참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리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교회 봉사는 부탁하거나 명령할 사항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멍에를 메고 나오라.’는 말씀은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초청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명령을 하시거나 부탁하지 아니하셨습니다. 다만 초청을 하셨습니다. 그건 그리스도인의 봉사와 사역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군대에는 의무병역징집이 없습니다. 주님의 군사는 모두 다 주님에 의해 부름 받고, 주님에 의해 위탁받았으며 주님을 위해 헌신된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우리는 자원하여 봉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봉사하도록 지으셨고(엡 2:10), 구원하셨고(딤후 1:9), 부르셨고(엡 4:1), 은사를 주셨습니다(벧전 4:10). 또한 우리에게 하늘의 권세를 위임해 주셨고(고후5:20), 목회자들을 통해 사역을 준비시켜 주셨습니다(엡 4:11-12).

 

 교회는 우리의 봉사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입니다(고전12:27). 각 사람이 맡아 봉사해야 할 일들을 감당하지 아니할 때, 우리 모두는 어려움과 힘듦과 불편을 겪게 됩니다. 우리 모두는 한 몸이요 한 지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원하여 주의 일에 동참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입니다(고전3:9). 주의 일은 거룩한 부담을 주지만 또한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거룩한 주의 사역에 동참한다는 것은 대단한 특권입니다. 우리가 주의 일에 힘쓰면 주님은 그것을 근거로 하여 하늘에서 상을 주시고, 이 땅에서 축복을 허락해 주십니다(마 25:23)

“녹이 슬어 없어지느니, 닳아서 없어지는 목사가 되고 싶다.”는 조지 휫필드의 말처럼 생명을 아낌없이 주신 주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드려 주님을 섬기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봉사할 일꾼이 없어 애를 태우는 교회가 아니라 특별히 권면하거나 부탁하지 않아도 자원하는 일꾼이 많아 든든히 세워져가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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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님과 함께 멍에를 메십시오.
  •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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