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최고 관심사는 건강과 가정(health & home)입니다. 어느 여론조사 기관에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문항으로 조사를 하였더니, 사람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은 행복한 가정이었고, 그다음이 건강, 경제적 풍요, 사회적인 성공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 창조 후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면서 제일 먼저 세우신 소중하고 귀한 제도입니다. 가정은 따뜻한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자녀들이 한 인간으로 사는 삶을 배워나가는 장소입니다. 또한, 가정은 사회와 국가를 이끌어 가는 기둥입니다. 학교, 교회, 사회, 국가, 이 모든 것의 터전이 가정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이 병들고 흔들리면, 그 사회를 이루고 있는 모든 조직은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 미래의 충격』이라는 책을 통해 21세기는 새 기술의 발달, 급격한 가치관의 변화, 물밀듯 밀려오는 정보의 홍수 때문에 ‘가정의 행복 붕괴’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견했습니다. 그의 예견대로 오늘날 수많은 가정이 붕괴하고 있습니다. 급격하게 무너져가는 이 시대의 가정들을 바라보면서, 솔로몬이 그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솔로몬 왕이 그리는 행복한 가정의 풍경은

첫째,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시는(돌보시는) 가정이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1a) 세상 만물은 진정 하나님의 피조물이기 때문에 인간의 생명과 그 행사는 하나님 없이 번영(繁榮)할 수 없습니다. 어떤 개인이든, 공동체이든 막론하고 하나님이 세우셔야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지 않습니다. 그런즉 행복한 가정을 세우려면, 하나님을 내 가정의 주인이자 주관자로 인정하며, 온 가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범사에 주의 뜻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그 가정을 세우시고, 돌봐주시는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둘째, 여호와의 기업으로 주신 자식을 잘 양육하는 데 있습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3) 자식은 한 집의 혈통을 이어갈 존재로서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자식은 부모 소유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자식을 부모의 뜻대로 키워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양육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잘 키운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아…. 성문에서 그들의 원수와 담판할 때에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것이라 했습니다(4,5). 말씀으로 잘 키운 자식은 그 가정에 물리적인 힘이 요구되는 위기에 달했을 때, 그 위기를 해결해 주는 장사가 될 것입니다.

가정의 행복은 온 가족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일구어갈 때 됩니다. 바라기는 우리의 가정을 옆집처럼 꾸려가지 말고, 하나님이 제시한 설계대로 세워가는 행복한 가정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