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마치 태양이 지면에 불을 놓은 것 같습니다. 어느 때는 비 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요즘은 뜨거운 태양 볕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합니다. 그래도 교회는 뜨거운 태양 볕이 내리쬐는 여름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여름이면 가장 중요한 농사를 짓습니다. 그건 사람 농사입니다. 교회는 여름이 되면, 땡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는 농부처럼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세우는 사역에 수고와 헌신을 합니다. 우리 교회도 어제부터 유치부 여름성경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를 이어 유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청년부 여름사역도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볼 때, 뿌리 내리지 못한 나무처럼 작은 풍랑에도 쉽게 넘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들은 여름 사역을 통하여 우리의 자녀들이 잘 양육되어 예수님께 다시 헌신하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입니다.

 어린 시절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챨스 스펄전 목사는 “당신의 자녀가 7살이 되기 전에 천국으로 가는 길을 잘 가르치라. 만일 당신이 이 일을 그가 5살 전에 가르친다면 더욱 더 그 일이 잘 되리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일찍부터 우리의 자녀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미국의 한 교회 갤럽조사에 의하면 목회자들 가운데 97%가 청소년기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분들이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던 많은 사람들은 비교적 어릴 때,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1세기 순교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폴리캅은 9살 때 구원받았습니다. 생애 마지막 무렵에 예수님을 부인하라는 위협을 받았을 때 그는 대답했습니다. “86년 동안 나는 예수님을 섬겼다. 그러나 그분은 나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다. 그런데 나를 보고 그분의 이름을 부인하란 말이냐?”찬송가 작가로 알려진 아이삭 왓츠는 9살 때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미국에서 대각성 운동을 이끌었고, 미국 전 지역의 부흥의 불길을 일으켰던 조나단 에드워드는 7살 때, 가장 훌륭한 성경 주석가 중의 한 분인 매튜 헨리는 11살 때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인도 선교사였던 스탠리 존스는 7살 때 선교사가 되겠다고 헌신했습니다.

 우리는 가능한 일찍부터 우리의 자녀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말씀 중심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른들이 아무리 열정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한다 할지라도, 자녀들을 어렸을 적부터 말씀으로 양육하지 않으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아이들 숫자에 비해 차꿈사역자들이 많지 않지만, 모두가 신실하게 헌신하시고 수고하시는 분들입니다. 일 년 가운데 차꿈사역자들의 수고가 가장 많은 시기는 바로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사역 기간입니다.    여름사역을 통하여, 영적으로 무기력해진 우리 자녀들의 영혼을 소생시키고, 예수의 비전을 품은 아이들로 성장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름사역은 소수의 차꿈사역자들의 수고만으로는 풍성한 결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전 교우들의 기도와 적극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무시(無始)로 기도할 뿐만 아니라 사랑의 손길을 펼쳐야 합니다. 수고하시는 차꿈사역자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지쳐있는 그들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합니다. 시간을 내어 빗자루라도 들고 학습현장의 뒷정리를 해 주어야 합니다. 시원한 음료나 과일, 또는 물질적인 후원도 기쁨으로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미래의 희망이자 또 하나의 선교지입니다. 교회는 현재보다 5년, 10년 후가 더 나은 교회가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입니다.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 희망찬 교회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봅시다. 여름사역에 수고하시는 차꿈사역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