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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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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추는 자가 더 높아집니다

  • 정안민
  • 조회 : 1419
  • 2009.08.28 오후 01:04


     * 낮은 자리에서 피어난 꽃이 사람 눈에 가장 잘 띈다.*

 

 중세, 어느 수도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수도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만 다툼이 일어나 한 사람씩 떠나게 되었습니다. 최후로 다섯 명이 남게 되었습니다. 수도원 원장과 나머지 네 사람인데, 그들은 마지막까지 가장 극렬하게 싸운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는 수도원 원장이 견딜 수 없어서 선지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수도원을 다시 부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선지자는 묘안을 주었습니다. 그것은 비밀스럽게 소문을 퍼뜨리는 것입니다.

 누가 찾아와 “원장님은 왜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느냐?”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하라는 겁니다. “남아 있는 형제 중에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원장은 수도원으로 돌아와 조심스럽게 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콧방귀를 뀌던 형제들이 조금씩 생활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누가 예수님인지 찾으면서 다른 형제들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형제는 원장이 예수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원장을 예수님처럼 대했습니다. 또 다른 형제는 자기와 같은 방을 쓰는 형제가 예수님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형제가 성경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고, 기도를 많이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수도원에 남아 있는 형제들은, 서로에게 예수님을 섬기듯이 섬기자 수도원의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어느 날 한 여행객이 지나가다가 수도원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 여행객이 보니까 분명히 다섯 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꼭 여섯 명이 있는 것처럼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는 원장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원장은“나머지 한 분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여행객은 수도원에 머물게 되었고, 그 후 수도원은 다시 부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섬김과 사랑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할 때 수월합니다. 자기를 좀 더 낮게 생각하고,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마음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잘못 생각하면 권리를 포기하는 자나 낮아지는 자가 어리석고 바보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그들만큼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예수님을 닮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권리를 포기하는 자는 더 이상 버릴 것이 없고, 낮아지는 자는 더 이상 떨어질 염려가 없기에 행복합니다.

 

 하나님은 때가 되면 권리를 포기하며, 낮아지는 사람을 높여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권리를 포기하는 것과 낮아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감사해야 합니다. 권리를 포기하고 낮아지는 자는 오직 올라가는 일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책임과 의무를 힘써 지키기보다 자기 권리주장이 강하고, 남보다 더 높아지려고 발버둥치는 이 시대에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예수님처럼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 봅시다.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에서 겸손 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너희를 높이시리라(베드로 전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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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추는 자가 더 높아집니다
  • 2009-08-28
  • 정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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