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그 크신 긍휼로 감싸시고 붙들어 주셔서, 

저희가 다시 그 크신 긍휼을 힘입고자, 이 자리에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는 은혜가 있고, 용서가 있고, 사랑이 있고, 구속의 약속이 있음을 믿기에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참회의 기도를 드립니다.

앉고 서는 것과 은밀한 생각까지 아시는 주님!

더럽혀진 입술로 주를 찬양하오니 우리의 입술을 성결케 하옵소서.

더럽혀진 마음으로 나왔사오니, 추한 마음을 바로잡아 주시옵소서

더럽혀진 육신으로 나왔사오니, 다시 한번 주의 의로운 옷을 입혀 주시옵소서.

그동안 썩어질 것을 위해서는 낭비를 하면서도, 하늘의 보좌를 쌓아두는 귀한 일에는 인색했습니다. 

이웃의 불행을 보고도 눈을 감았고 피해갔습니다.

아무 가치가 없는 것들을 위하여 거짓된 말을 하였습니다.

회개할 줄 모르고, 뉘우칠 줄 모르는, 미련하고 우둔한 죄인 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이 시간 십자가의 보혈로 속량하시고, 날마다, 시마다 새롭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