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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분량의 감사(양사울 목사)


 매일 분량의 감사

 

 교회 2주차장에는 도토리나무가 있습니다. 도토리나무의 가지는 제법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는데 열매가 익을 가을이 되어서인지 도토리가 떨어집니다. 지난 주간에는 바람도 불고, 주차장이 어수선해 정리를 하다가 주차장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 보았습니다. 줍다 보니 그 재미가 솔솔 했습니다. 며칠간 지켜보니 아침, 저녁으로 일정한 양의 도토리가 바닥에 떨어져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집에만 있는 아이들과 함께 도토리를 주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불러서 줍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에 소소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그렇게 2~3일 동안 도토리를 주워 모았더니, 의외로 양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속으로 ‘이거 도토리묵 만들 정도는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혼자 피식 웃음을 지어보았습니다.

 

 문득 광야의 만나가 생각났습니다. 이 만나는 4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던 음식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늘에서 주어진 만나를 매일 먹을 만큼의 양만 거뒀습니다. 백성 중에는 욕심을 내어서 더 거두고 남겼는데 그 분량은 다음 날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참 야속하기도 하시지요. 하지만 그것은 은혜였습니다. 매일 하루 분만 주시며, 매일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신 것은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는 은혜의 자리였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가을이 지나갑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만나를 먹는 마음으로 우리도 그렇게 매일 주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일에 대한 생각도 있지만, 매일 적당한 도토리가 떨어짐으로 그것에서 오늘의 기쁨을 잠시 누린 것처럼 우리의 인생은 오늘은 오늘대로 그리고 내일은 내일대로 하나님께서 귀한 은혜의 복을 더하여 주실 줄 믿습니다. 다만 우리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더 많이,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분주히 사는 삶도 중요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주님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작은 것, 평범한 것, 소소한 것에 감사하며 오늘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다가오는 10월도 건강히 주 안에서 예배하며, 승리하시는 주사랑 가족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양사울 목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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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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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분량의 감사(양사울 목사)
  • 2020-11-21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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