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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로 1부 예배를 섬기면서(박선희 권사)


악기로 1부 예배를 섬기면서

 

눈을 슬그머니 뜨고 휴대폰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610분이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책상으로 가서 감사일기를 쓴 후 식사준비를 한다. 주말부부가 된 후 나는 가족의 식사를 잘 챙겨주려고 노력은 하나, 교회에 가야 하는 주일에는 일단 식사준비만 해놓고 집에서 나온다. 그리고 740분경 교회에 도착해서 리코더를 불기 시작한다.

 

악기 팀에 합류한 후 주일 아침은 매우 분주하다. 분주할수록 찬양을 틀어놓고 마음관리를 하지만 쉽지는 않다. 토요일 오후 악기 팀들이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예배를 드릴 때 그 분위기가 똑같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대체로 예배를 섬기는 분들이 유튜브를 통해 많은 찬양을 들었기에 머릿속에 있는 찬양곡의 느낌과 악기 또는 찬양 소리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때는 잡음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면 예배를 드리러 온 성도님들께 미안함이 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 무력감을 느끼곤 한다. 악기 팀원들은 매번 예배 후 모니터링 하면서 예배를 더 잘 섬기려고 노력하지만, 전공자가 아니다 보니 만족감이 쉽게 나타나지 않아 힘들어한다. 낙천적인 나만 다음 예배 때는 좀 더 나아 질거라 생각하고 즐겁게 예배 후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안식월도 안식년도 없이 10, 20년을 1부 예배 악기로 섬기고 있는 안 권사님, 신 권사님에게 진심을 담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새내기로 더 열심히 하고자 노력하는 김 집사님, 조 집사님, 김 사모님, 불철주야로 편곡을 해서 악보를 매주 주시는 주 팀장님 등을 보면 무언가를 사드려야 하는 건 아닌지 부담이 되기도 한다. 아무쪼록 예배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고자 노력하는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주사랑 교회 안에서 만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하고 싶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박선희 권사)




  • 번호
  • 제목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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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기로 1부 예배를 섬기면서(박선희 권사)
  • 2022-05-02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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