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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성전 기공식 날, 수고많으셨습니다.(주사랑교회 성도)


  지난주 주일에 새 성전 건축 기공식 예배를 드렸습니다. 기공식 예배를 드리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20여 년 전,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이천으로 이사온 후 저희 가족이 첫 주일 예배를 드린 곳은 주사랑교회였습니다. 당시 교회는 증포동 대원아파트 놀이터 옆 작은 상가 2층에 있었습니다. 산책을 하다가 교회 밖에 세워진 낡은 철게시판의 담임목사님에 대한 소개를 읽고 교회에 들어간 게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예배와 설교말씀과 찬양을 이렇게 표현하자니 무척 송구하지만 그 당시 설교말씀과 예배와 찬양은 무척 은혜롭고 고급스럽고 세련되고 충만했습니다. 한데 예배당이 너무나 좁고 낡고 남루하여 그것을 생각하면 교회에 가는 것이 가끔 망설여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교회가 참 좋았습니다.

 

  낡은 교회 건물이 익숙해질 즈음, 새 성전 건축을 한다고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정든 교회를 떠나야 한다는 아쉬움과 건물로서의 교회, 교회의 역할, 건축헌금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교차했으나 그것은 새 성전으로 이사 갈 설렘을 앞서지 못했습니다. 드디어 송정동에 성전 건축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아주 가끔 교회 건축 현장을 와 보곤 했는데 집으로 오는 길에 등 뒤로 느껴지는 뭔지 모를 쓸쓸함의 정체, 생애 처음 교회 건축 과정을 본 저는 그 풍경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헷갈렸습니다. 왜냐하면 건축 일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담임목사님께서 수고하시는 장면을 목격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떤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지지 않고 갇혀 있는 사이 새 성전은 멋지게 지어졌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3년 전, 새 성전 건축을 한다고 할 때 저는 마음으로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좋은 것을 누리고 그것이 당연 시 되기까지 누군가의 희생과 기도와 헌신과 눈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기공예배 때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셨습니다. '내가 함께 하니 너도 함께 하자'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여 이번에는 기쁘게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수고하신 분들께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감사드린다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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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성전 기공식 날, 수고많으셨습니다.(주사랑교회 성도)
  • 2018-12-11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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