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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드시라고 (정춘희 집사)


나는 14가구로 구성되어 있는 작은 전원 단지에 살고 있다. 우리집의 뒷집에는 작년 11월 할머니, 할아버지, 50대 부부, 손주가 이사를 와서 살고 있다. 그 집 가족 중 할머니는 왼쪽팔의 장애를 입어 몸의 움직임이 불편하고 할아버지는 허리를 폈다 구부렸다 하는 것을 못하시고 귀도 잘 안 들리신다. 지난 주에는 두 분이 텃밭에서 순무 모종을 심으시다가 다투고 계셨다. 두 분 다 몸이 불편하셔서 움직이는 일을 하시기 힘드셨던 모양이다. 나도 밖에서 일을 하다가 마침 두 분을 보게 되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어르신, 제가 도와 드릴 테니 앉아 계세요.” 라고 말씀드렸다. 어르신들은 그 집 일도 바쁜데 그냥 둬라고 하셨다. 하지만 나는 못 들은 척하고 그냥 순무 모종을 심어드렸다. 심고 나서 고개를 들어보니 텃밭 주위에 풀이 내 키 반 만하게 자라있었다. 그래서 풀이 자라면 빨리 뽑아줘야 씨가 날아들지 않아 나중에는 풀이 잘 안 난다고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께서 내가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아 풀도 못 뽑고 ,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해 앉아서 잡초들을 뽑을 수가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르신들은 한사코 거절하셨다. 하지만 끝까지 다 해드렸다. 그랬더니 많이 고마워하셨다. 나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드렸을 뿐인데.


또한 저녁에는 수제비를 해서 거동이 불편하신 할머니께 갖다드렸다. 내가 저녁 할 때 조금만 더 해서 드리면 되는 일이라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드시라고 해드렸는데 그 이야기를 며느리한테 했는지 며느님이 야참으로 먹으라고 족발을 주셨다. 그런 뜻으로 한 것이 아닌데 오히려 더 폐를 끼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음부터는 장사하는 것은 안 받는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면서 몇 번을 부모님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했다.


며칠 전에는 작은딸이 어르신들과 과일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어르신 집에는 아무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빠른 시일 내에 어르신들을 전도하여 구원받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춘희 집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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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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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맛있게 드시라고 (정춘희 집사)
  • 2018-07-21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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