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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신정선집사)


지천명

신정선집사

 

 “지명50대를 이르는 말로서 공자가 50세에 인생의 의미를 깨달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 역시 50을 넘어서면서 거창한 것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삶의 의미, 참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한다. 어쩌면 돌이킬 수 없는 삶이기에, 이루기엔 뭔가 늦은 나이기에 정리하고 내려놓고 행복이란 이름으로 안주하기 위한 내 마음의 변명일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든 나는 자연 안에 있을 때 무척 행복하다. 짙푸른 녹음사이로 밝게 빛나는 눈부신 햇살이 행복하고 비 그친 흐린 날에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안개의 행렬을 사랑한다. 때때로 하나님은 자연을 통해서 나를 만나 주신다. 푸르른 녹음 안에서 산뜻한 공기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행복하다.

 

 또한 나는 예쁜 그릇에 맛난 음식을 폼 나게 담아내는 것을 행복해 한다. 예쁜 찻잔에 분위기에 어울리는 차 한 잔을 담아내는 것도 행복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이 맛난 음식을 만들고 차 한 잔을 담아내는 시간을 허락하진 않지만 말이다. 또한 나는 낯선 거리를 여행하는 것을 행복해한다. 쇼윈도를 통해 만나는 다른 이들의 정성어린 작은 작품들을 감상할 때 행복하다. 비록 아이쇼핑이라 할지라도, 연이어 이어지는 낯선 골목들을 사랑하고 골목 사이사이로 세상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행복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 지친 여행길에 돌아와 반갑게 맞아주는 가족이 있어서 행복하고 길 떠난 가족들이 돌아올 때 반겨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

 

 공자가 50대에 깨달은 의 거창한 의미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에게 깨닫게 하신 나만의 소소한 일상에 있다. 건강을 주시고 낙담 가운데 기도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시고 긍휼한 마음을 주셔서 타인들의 아픔에 눈물 흘리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매일 아침 이렇게 기도해본다. 하나님 오늘도 새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을 믿는 모든 주의 자녀들이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해 주소서^^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지천명(신정선집사)
  • 2014-09-11
  • 김희정
  •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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