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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을 떠나보니(임종현)


이천을 떠나보니

 

임종현(청년부)

 

 

   아침 8시경 일어나서, 세수도 하기 전에 하숙집 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합니다. 서둘러 식사를 하는 이유는 아침 식사시간이 오전 7시에서 9시까지로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화전역 근처 하숙집으로 온 지 20일이 지난 것 같습니다. 하숙집은 11명의 남학생들로만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식사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나 화장실과 샤워실이 내가 있는 방에 붙어있지 않고, 마당 쪽에 따로 있어서 다니기가 불편합니다. 그래도 집을 나와서 산다는 것이 신나고 재미있습니다. 저의 생각과 달리 부모님들은 제가 집을 나와 학교 근처에 하숙을 하니 조금은 허전하신 듯 카톡을 자주 하십니다.

 

   대학생활은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가 있습니다. 다양한 교수님, 공대임에도 불구하고 똑똑해 보이는 여학생, 내가 좋아하는 로켓동아리도 있습니다. 저는 항공우주분야를 전공하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이 학과가 매우 마음에 듭니다. 동기들 중에는 재수생들도 많아서 학점을 내가 잘 받을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기도 하고, 서울에 사는 친구들이 많아서 옷차림이 나보다 세련된 것 같아 약간 신경도 쓰이는데, 화끈한 엄마가 동대문 가서 적당하게 옷을 사라고 해서 왕창 구입을 했습니다. 이제는 저도 서울학생에게 밀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천에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서울에 오니 문화적 충격이 있었습니다. 특히 전철을 갈아타는데, 음악회 비슷한 행사가 지하철 내부에서 개최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신촌에 가보니 길거리 음악회(?)가 많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녁에 하숙집으로 와서 잠시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나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학교 선생님, 부모님 그리고 교회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고등부 선생님들께서 항상 선한 것을 저에게 가르쳐주신 것 같습니다. 덕분에 방황하는 시기는 짧았고 나름 성실하게 지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저를 지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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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을 떠나보니(임종현)
  • 2014-03-24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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