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주사랑 사랑방

주사랑뉴스교회소개예배다음세대양육사역주사랑뉴스자료

같은 직업 다른 행동(주사랑교회 성도)


같은 직업 다른 행동

 

주사랑교회 성도

 

  오랜만에 대전가는 버스를 탔다. 대전은 내가 자란 곳이기도 하고 친정 부모님이 계신 곳이라 갈 때마다 왠지 콧노래가 그냥 나오는 경향이 있어서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버스를 탔다.

 

  버스 출발시간이 되어 출발하려는가 보다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버스기사가 일어나더니 본 버스는 대전가는 것으로, 1시간 20분정도 소요됩니다.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 기사 000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깔끔한 기사분이 갑자기 다른 분으로 느껴졌다.

 

  생각해 보니, 지난번 취객승객이 버스기사를 괴롭혀서 중간에 말썽이 생긴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슬기롭게 상황을 넘긴 분이 바로 오늘 내가 탄 버스기사이다. 깔끔한 외모와 항상 정도를 걷는 느낌, 그리고 안전운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면 직업의식이 철두철미한 분인 것 같다.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일에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 태도는 타인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주는 것 같다.

 

  사회에서 보는 나의 직업이 대체적으로 어떤 시선인지는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직업 정체성은 다를 것이다. 이렇듯 내가 맡은 교회 직분은 각자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직분의 고귀함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년 초에는 성실하게 교회 직분을 감당하려고 하다가도 12월 즈음되면 그동안 내가 게을렀던 모습과 무감각해진 나의 영적 상태를 보게 된다. 매년 반복되는 11월 마지막 주일의 각성이지만, 남은 한 달이라도 스스로에게 채찍을 주어 미션을 완수하도록 해야겠다.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같은 직업 다른 행동(주사랑교회 성도)
  • 2013-12-01
  • 김희정
  • 1476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