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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탐방시리즈(10)뿔뿔이 가족(임종원)


뿔뿔이 가족

 

임종원(고등부)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그리고 쌍둥이 종현이가 있습니다. 저는 한국도예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고, 금요일 저녁에 집에 왔다가 일요일 저녁에 학교 기숙사로 갑니다. 따라서 우리 가족 모두가 만나는 날은 금요일 저녁입니다. 금요일 저녁이 되면 나는 종현이를 새벽 1시경까지 기다렸다가 안녕인사를 하고 잠을 잡니다. 오랜만에 보기 때문에 새벽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제가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우리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숙사에 거주하게 되고 엄마가 직장을 대전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이 집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만들었고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엄마도 대전에서 이천 집에 오실 때마다 야호!’라고 아빠 카톡에 메시지를 보낸다고 합니다. 집에 오는 것이 매우 즐거운가 봅니다. 집에 오시면 청소를 하시느라 힘드신데도 말입니다.

 

 할머니는 가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족은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뿔뿔이 흩어지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면 일주일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엄마에게 들려주면 엄마는 좋다고 하시면서 계속 들려달라고 하십니다. 아빠는 주말이면 저의 볼에 뽀뽀를 하십니다. 제가 유치원생도 아닌데 말입니다. 가끔 귀찮기는 하지만 아빠가 좋아하셔서 뽀뽀를 허락해 드립니다. 그러나 제가 결혼을 하면 뽀뽀는 거절할 생각입니다.

 

 비록 흩어져 있는 뿔뿔이 가족일지라도 마음으로 서로 생각을 하면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 매우 큰가 봅니다.

 

-가족탐방시리즈(10)-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조회
  • 1
  •  가족탐방시리즈(10)뿔뿔이 가족(임종원)
  • 2013-07-10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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