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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 철야 기도회를 돌아보며, 기대하며(신현승 집사)


금요 철야 기도회를 돌아보며, 기대하며

 

20201월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으로 깊숙이 들어온 이후 나는 생활이 자유롭지 못하고 바깥 활동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곳에서 사람을 만나거나 식사를 하는 것이 무슨 잘못된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겨져서 말하기가 조심스러울 때도 있었다. 나가서 누굴 만나는 것보단 집에 있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안전하게 느껴졌다. 아이들도 2년째 학교에 가는 날보다 온라인 수업을 할 때가 많고 학교에 가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 친구를 사귀고 대화를 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제는 마스크를 벗으면 오히려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는 얘기를 할 정도가 되었다. 사회적으로는 교회발 코로나 이슈가 자꾸 나오니 교회에 갈 때마다 자꾸 질문을 받는다. “오늘도 교회에 가느냐?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면 되지 않느냐? 애들은 데려가지 마라.” 이런 상황 속에서 그래도 주일예배는 드려야 한다며 꿋꿋하게 아이들 데리고 예배에 참석했다. 성가대로 섬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가대 찬양도 할 수 없게 되니 예배와 찬양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욱 확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주일예배 이외의 예배참석에 대한 은근한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고 예배에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좋은 핑곗거리가 생긴 것도 같았다. 처음엔 온라인으로 참석하다가 집에서 하다 보니 집중이 안 되고 점점 예배시간을 잊어가게 되었다. 이제 수요예배나 금요 마가다락방 기도회보다 편안한 소파에 앉아 쉬며 리모컨 버튼 누르는 것이 더 익숙해진 생활이었는데, 지난 2월 금요 마가 다락방 예배 후에 '철야 기도회'가 있다는 공지가 단톡방에 올라왔다. 난 눈이 동그래졌다. '? 금요 철야 기도회'라고? 새벽 4시까지 기도한다고?' 약간 낯설기도 하고 어색한 것 같기도 했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어쩐지 반갑기도 했다. 내가 학생과 청년 시절에 다니던 교회의 금요기도회는 11시 반쯤 끝났던 것 같다. 막차 타고 집에 가야 했기 때문이다. 말로만 들어봤던 철야 기도회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다.

 

늦은 밤, 다윗의 장막 홀은 찬양과 기도와 말씀이 번갈아 드려졌고 은혜와 기쁨이 가득했다. 또 유치부실에 둘러앉아 말씀 기도와 중보기도와 서로를 위한 개인 기도를 올려드렸다.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이웃과 교회와 이천과 나라와 한국교회와 열방을 향한 기도가 올려 드려졌다.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실 기도의 향연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함께 기도한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의 허리와 다리는 조금 무겁고 아파도 가슴엔 기쁨과 사랑이 충만하게 넘쳤으리라 확신한다. 다음 철야 기도회는 언제일까? 더 많은 성도님들이 나와서 더 뜨겁게 기도하고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되길 기대한다.

 

주님!! 세상이 감당치 못할 다음 세대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하나님의 비전으로 일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아비 세대가 가정에 제사장으로 공동체 가운데 든든한 기둥으로 세워지게 하여 주옵소서.

선교사의 피 위에 세워진 한국교회 다시 한번 부흥을 주옵소서.

열방을 치유하고 행진하는 한국교회 되게 하옵소서. (신현승 집사)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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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요 철야 기도회를 돌아보며, 기대하며(신현승 집사)
  • 2022-05-02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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