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쿠르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보혈을 지나 아버지 품으로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

한 걸음씩 나가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시네

존귀한 주 보혈이 내 영을

새롭게 하네

10여 년 전인 2010년, 이란 쿠르드로 2주간 선교여행을 갔을 때 저희팀이 늘 부르던 ‘보혈을 지나’ 찬양입니다.

쿠르드족은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에 약 3,300만 명이 흩어져 살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국가 없는 민족입니다. 일제시대 저희 한 민족과 같은 처지인 것이죠.

저희 팀 6명은 이란 서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케르만샤에서 동방박사들의 고향으로 유명한 우르미에까지 지도 한 장과 최소한의 생존 경비를 갖고 10여 일간의 선교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전통과 기품이 있는 쿠트드족은 이방인인 저희들을 마치 오랜 친구처럼 존귀하게 맞아 주었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마치는 날까지 모든 날을 저희팀을 자신들의 가정에 초대해 극진한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저희가 찬양과 축복기도를 해주며 복음을 전했을 때 복음을 영접하기도 하고 많은 질문을 하며 궁금했습니다. 저희가 전한 복음을 주위에 전하겠다며 복음팔찌 수십 개를 달라고 하던 가정도 있었습니다.

이슬람국가인 이란은 복음이 전해지면 바로 추수가 이루어지는 추수의 땅이었습니다.

지금도 ‘보혈을 지나’ 찬양을 들으면 그때의 쿠르드 민족이 생각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기뻤던 기억의 한 페이지로 남는 쿠르드민족과의 만남을 추억하며 그들이 생각날 때마다 천국에서 기쁘게 만 날것을 기대하며 오늘도 기도합니다. (김경옥 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