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얼마만큼 행복할까요? ‘사람은 진정으로 감사한 것만큼 행복합니다.’ 영국의 신학자 <윌리암 로우>는 “행복을 찾는 가장 빠른 방법은 범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감사하며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을 다 알고는 있지만, 많은 사람이 감사를 표현하며 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왜 우리는 감사하며 살지 않는 것일까요? 깨달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이나 그 수고와 노력과 나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이해하고 깨닫게 된다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될 텐데, 깨달음이 부족할 때 감사하지 못합니다. 또한,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연약하고 부족한 사람인데, 나를 너무 많이 사랑해 주고, 섬겨줘서 고맙다.’ 라고 느낄 때 감사할 수 있는데, ‘나는 그런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라는 특권의식에 사로잡히게 되면 감사할 수 없습니다.

시편 103편은 다윗의 시인데, 이 시에서 다윗은 우리가 한평생 하나님께 무엇을 감사하며, 무엇을 찬양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사죄의 은총’에 감사해야 합니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3a)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가장 큰 은혜는 죄 사함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많은 것을 얻지 못하고, 비록 많은 것을 잃었다 하더라도, 하나님께 감사, 찬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구속의 은혜, 곧 죄사함의 은혜입니다.

우리는 ‘모든 병을 고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3b) ‘모든 병’은 육체의 질병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상한 마음, 실패, 절망, 포기, 고독, 우울증, 불면증 등을 통틀어 말한 것이며, ‘고친다.’라는 말은 단순한 육체의 병만을 고치는 의료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완전한 상태로 고쳐서 회복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믿는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모든 병을 고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원을 만족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5)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통해서 우리의 소원을 만족하게 해주셨습니다. 삶의 굽이굽이 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채우심이 있었습니다. 낙심하고 절망 가운데 있는 우리의 인생을 독수리와 같이 힘입게 비상하게 하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 충만이 성령 충만입니다.”, 매일 매일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원하십니까? 매일 매일 감사하십시오. 범사에 감사하십시오.

- 청로(淸路) 정안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