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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는소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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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 정안민
  • 조회 : 1597
  • 2011.11.08 오후 06:49


                         * 양육훈련생들과 숲체원에서 *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거기 누구 없소?”어느 가수의 유행가 가사 말만이 아닙니다. 이 외침은 교회 안에서 사람을 찾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11월 하순을 넘어 12월이 되면, 각 교회에서는 내년도 사역을 위해, 사람을 일꾼으로 세우려고 애를 씁니다.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은 많으나, 일할 일꾼이 턱없이 부족하여 교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를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데 수족(手足)이 되어야 합니다. 땀과 눈물과 피를 흘려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하나님을 사랑합니다.’,‘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받은 바 은혜가 많습니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진정 그러합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주를 향한 우리의 헌신도가 달라져야 합니다. 내 중심에서 하나님중심으로,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는 우선순위로 바뀌어져야 합니다. 입술로만 하나님을 사랑하지 말고, 시간을 내어 몸으로 봉사하고, 값비싼 향유를 깨뜨림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를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한 지체로 소속된 교회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은 나쁜(나 뿐인) 사람입니다.

 

 오래 전에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던 <로베레 장군>이란 영화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2차 대전 중 독일군 점령 하의 프랑스에서는 많은 레지스탕스들이 잡혀서 처형을 당합니다. 그런데 거기 저항운동에 전혀 참여한 적이 없는데 어쩌다 잘못 잡혀 온 한 사람이 끼여 있었습니다. 그는 억울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저항운동에 가담했다가 붙잡혔으니 처형당하는 것이 마땅할는지 몰라도, 자기는 돈이나 벌며 살았는데 잘못 잡혀 왔다는 것입니다.

 그는 너무 억울하게 처형을 당한다고 생각되어 소리 소리를 질렀습니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아니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말인가? 나는 억울하다.”

 

 이때 한 저항운동자가 곁에서 조용히 대답합니다.“당신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 그것이 잘못이다. 당신은 아무 것도 안 했다는 그 사실만으로 죽어 마땅하다. 전쟁은 5년이나 계속되었다. 모든 것이 파괴되었고,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무참하게 피를 흘렸다. 조국이 나치 치하에서 이렇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당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말인가? 당신은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죽어 마땅하다.”

 

 생각해보면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것이 아닙니다. 자기 혼자만의 이익과 안전을 꾀했고, 그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다 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는데 그들을 위해서, 그리고 조국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무관심했습니다. 바로 이 무관심이 죽어 마땅한 죄라는 것이 그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였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을 믿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성도들이여! 일할 일꾼이 부족하여 교회가 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작은 헌신을 기대합니다. 자원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겨 주시기 바랍니다(11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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